'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원종이 체격을 나중에 키운 것이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이원종과 충남 부여와 강경을 찾은 가운데 이원종이 어릴 때 가난이 한이 돼 나중에 한풀이로 먹어서 체격을 키운 것이라 고백했다.
이날 허영만은 이원종은 강경에 위치한 젓갈 정식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눈앞에 차려진 정식 한상에 감탄하며 "젓갈 많이 먹었냐"고 물었다.
부여 출신인 이원종은 "많이 먹었다. 회나 생물은 잘 못 먹었다. 먹어볼 기회도 없었고. 어머니가 조개젓을 사오시면 양념해서 먹으면 한 끼가 뚝딱 해결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원종은 "아버지가 한 번 크게 마음 먹고 외식을 하러 부여가 아니라 강경 쪽으로 가면 입이 찢어졌다. 이 동네가 먹을 게 많았다. 동네가 조금 못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못 사는 동네 아닌 것 같다. 체격을 보면 잘 드셨을 것 같다"며 웃음, 이종원은 "이건 나중에 한풀이로 먹어서 키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 뒤 이원종은 곧 등장한 젓갈 12종을 턱턱 맞췄다. 이에 지켜보던 주인장과 허영만은 놀랐다. 허영만은 "새우젓을 앞에 두고 오젓, 추젓 구분하는 분은 처음 본다"며 감탄했다.
주인장 또한 이원종을 향해 "진짜 제대로 잘 아신다, 젓갈 장사 하셔야겠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혹시 하는 마음에 "젓갈 장사도 했었냐"고 물었고, 이원종은 "연극 배우 할 때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종은 "연극 할 때는 1년에 80만 원 정도 벌었다"라면서 "아파트에 장이 서지 않냐. 광천 새우젓이 유명하니까 거기서 떼 와서 팔았다"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이원종은 "양파를 젓에 같이 두면 짠맛은 빠지고 단맛이 밴다. 그래서 제가 파는 젓갈이 꽤 인기가 있었다"라고도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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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