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우성, 내 걱정으로 '홍삼' 박스로 선물…매일 챙겨먹어” 뭉클 (‘뉴스룸’)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8.27 08: 45

'뉴스룸’ 이정재가 정우성이 홍삼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26일 전파를 탄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이 출연했다.
직접 연출한 영화 ‘헌트’에 대해 이정재는 가장 고된 일에 대해 “연출은 연출대로 해야할 일이 많았다. 각본은 각본대로 ‘무’에서 캐릭터의 감정과 대사들을 썼어야 했다. 다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연출에 신경을 쓴 역사적 사건이 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특별하게 몇 가지를 신경 썼다기보다는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들이 큰 사건이었다. 희생자들도 계시다. 희생자를 생각하면 허투루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언급했다.
이정재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이야기를 중립적인 시선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의 배경이 된 1983년에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집 앞에서 친구들이랑 땅따먹기도하고 오징어게임을 하고 그랬다. 당시에 최루가스 냄새가 기억이 난다. 길을 걸을 때 학생형들이랑 진압하는 경찰이랑 대치하는 모습이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4년동안 시나리오를 고쳐 썼다는 이정재는 “(초고와 가장 달리진 점은) 주제가 가장 다르다. 정우성, 이정재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전쟁터에 몸을 던질 수 있는 그들의 신념과 목적을 생각했다. 두 인물의 주제가 뚜렷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제를 찾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렸다”라고 말하기도.
이정재는 배우 정우성과 작품에서 23년만에 만났다고. 정우성은 뉴스룸 팀을 통해 “촬영 끝나고 숙소에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을 이정재에게 남기기도 했다. 이정재는 “고민과 걱정같은 게 많아서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여력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정재는 “친구 정우성씨가 저를 걱정하느라 홍삼 원액 한 박스를 줬다. 들어가면 먼저 챙겨먹고 그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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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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