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선미가 3라운드에서 최종탈락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는 원조가수로 선미가 등장한 가운데 아슬아슬하게 라운드를 넘어가던 그가 3라운드에서 최종탈락했다.
이날 선미는 "제가 퍼포먼스로 기억되지 않냐. 그래서 노래 분위기마다 목소리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 모창을 하는 분을 못봤다"며 최종라운드에서 50표를 얻어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에 자리한 조권과 차현승 또한 공감했다. 조권은 “지금은 둘 다 ‘탈 JYP’를 했어도 ‘JYP 피’가 있다”라며 "찍고 날리기와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을 완벽하게 캐치해 선미를 찾아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차현승은 선미와 10년 넘게 함께 팀을 이뤄 무대를 꾸민 댄서. 차현승은 "누구보다 선미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선미는 '만약 차현승이 본인의 목소리를 맞히지 못하면 이번 기회에 이별을 고려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우린 그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차현승이 선미의 목소리를 맞추지 못할 시 복근을 공개해달라고 전했다. 차현승은 이를 받아들였고, 선미는 관객석을 향해 "제가 최종우승하지 못하면 전부에게 치킨을 쏘겠다"고 재공약했다.
이어진 1라운드는 선미의 첫 솔로곡인 '보름달'로 꾸며졌다. '보름달'은 미쓰에이에게 제안됐던 곡을 박진영PD가 선미에게 전함으로써 성사된 곡이었다.
'보름달'은 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가 코러스를 한 것으로도 유명, 오마이걸 유아는 "선미와 예능을 함께 촬영하며 친해졌다. 꼭 선미를 1등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판정단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다 똑같다", "말이 안 된다", "너무 잘한다"며 경악했다. 선미는 1라운드에서 단 한 표 차이로 탈락을 면했고, 그 결과에 스스로도 놀랐다. 선미는 연예인판정단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조권은 "선미랑 정말 오랜만에 만난다"며 해명했고, 선미는 특히 차현승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선미는 "차현승 필요없다. 아웃이다. 어떻게 이러냐, 진짜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 '가시나'가 선곡됐다. 이 노래는 선미가 작사하고, 콘셉트 설정에도 참여한 곡이었다. 전현무는 "2017년은 그야말로 '가시나'의 해였다"며 언급, 기뻐하는 것도 잠시 선미는 3등을 기록했고, "다음 라운드에 떨어질 것 같다"고 예언했다.
3라운드에서는 선미의 예상대로 정말 선미가 탈락했다. 충격을 받은 선미는 말을 잇지 못하며 "앞으로 오시는 가수분들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 거다"라면서도 "치킨 맛있게 드세요"라며 공약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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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든싱어7'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