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박지영과 김혜옥이 꼬여버린 관계에 불편해 했다. 특히 오민석, 신동미 부부와 윤시윤, 배다빈 부부가 말 다툼을 벌였다.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 현미래(배다빈 분) 부부와 이윤재(오민석 분), 심해준(신동미 분) 부부가 기 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재, 현미래 결혼식이 진행되던 중 심해준이 음식을 담다가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이윤재는 “꺼벙아”라고 외치며 심해준을 부축 했고 이를 어른들이 목격해 뻘쭘한 상황이 연출됐다. 결혼식이 끝난 후 이윤재와 심해준은 현정후(김강민 분)와 이수재(서범준 분)과 함께 결혼 뒤풀이를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이윤재는 넘어졌던 심해준이 걱정 됐고 현정후와 서범준에게 카드를 건넨 뒤 집으로 향했다.

현정후와 이수재는 서로 나유나(최예빈 분)를 좋아하고 있는 상황으로 껄끄러운 사이였다. 하지만 현정후가 먼저 말을 놓자고 권했고 이수재는 유나의 안부를 물다. 현정후는 “잘 지낸다. 자주 만나. 헤어지고 한 번도 연락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재는 “유나는 헤어진 사람하고 연락 한 번도 안 했다. 그런 애 아니다. 걱정 하지마라. 둘이 사귀는 날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정후는 “안 사귀어. 난 사귀고 싶은데 지금은 일만 하고 싶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정후는 이수재에게 헤어진 이유를 물었다. 이수재는 “다 내 잘못이다”라고 답했고 현정후는 “그래서 내가 유나 씨한테 안 되는 구나”라고 반응했다. 이에 이수재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현정후는 “서로 싫어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사돈이 잘못해서 헤어진 거니까 사랑이 끝난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술 한잔을 기울이며 친구가 됐다.
반면 한경애(김혜옥 분)는 진수정(박지영 분)과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앞서 진수정은 이경철(박인환 분)에게 점심 식사를 요청한 상황. 다음 날 이민호(박상원 분)은 이경철을 바래다 줬고 진수정은 함께 식사하고 가라며 권유했다. 반대로 이민호와 함께 먹을 수제비를 만들었던 한경애는 이경철, 진수정과 함께 밥 먹고 간다는 말에 분노했다. 한경애는 “나도 그러면 같이 먹자고 하면 어디서 덧나? 말이라도 같이 먹어서 나오라고하면 못하나”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한경애는 이민호가 집에 들어오자 “내 생각 안 났냐. 나 혼자 눈물의 수제비를 먹었다”라며 토로했다.

또 한경애는 현미래가 박지영과 함께 마사지를 준비한 상황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경애는 “미래 봐서 수락한 거다. 시누이잖아. 거기다 사돈이고, 책잡히면 어떡해”라고 걱정했고 진수정 역시 불편해 했다. 윤정자(반효정 분)는 “시누이는 뭘 안 해도 불편하다”라며 한경애 입장을 공감했고 이에 진수정은 “제가 더 불편하다. 사부인이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윤정자는 “가까운 순서대로 원래 불편한 거다. 너는 가까운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마사지 샵에서 만났고 한경애는 호칭이 애매하자 속으로 ‘뭐라고 불러야 돼’라며 중얼거렸다. 진수정도 ‘진짜 어색하네 뭐라고 불러야 돼’라며 난감해 했다. 두 사람은 마사지를 받는 동안 ‘괜히 왔다. 빨리 받고 가고 싶다’라며 어색한 시간을 보내며 괴로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진수정이 피곤해 하자 가족들이 “마사지 받고 왔는데 왜 피곤하냐”고 물었다. 이에 진수정은 “얼굴이 좋을지 몰라도 엄청 피곤할 관계다”라고 하소연했다. 마찬가지로 한경애도 “같이 만나질 말아야지. 어우 신경써. 나만 그런지 아냐. 아가씨도 그럴 거다 사돈이면 만날 일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불편해진 건 두사람만이 아니었다. 현미래가 심해준에게 옷을 챙겨주러 로펌에 찾아왔다. 하지만 점심 먹을 시간이 없는 현미래의 상황에 이현재는 “누나는 미래한테 꼭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현미래는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이현재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게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에 기분이 상한 심해준은 “너 말이 좀 심하다? 너랑 나랑 안 세월이 얼만데 날 그런 사람으로 볼 수 있어?”라고 발끈했다. 이윤재 또한 “그래 너가 좀 심했다”라고 거들었고 이현재는 “이윤재 왜 같이 날뛰냐. 말리지는 못할 망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해준은 “야, 너 내가 계속 거슬렸는데 왜 형을 그런 식으로 대해?”라며 지적했다. 급격히 나빠진 분위기에 현미래는 이현재를 말렸고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이현재는 “왜 저렇게 유난이냐”며 불만을 표시했고 현미래는 “예전하고 관계가 달라졌다”라며 달랬다. 반면 심해준은 “나는 호의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며 오열했고 이윤재는 “현재가 잘못했다”며 위로했다.

한편, 나유나는 유부녀와 만난 남동생의 일로 위자료를 물려줘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수재는 형 이현재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후 이수재는 나유나를 찾아가 “난 그때 네가 다 사기 당했다고 그럼 당장 손절할 줄 알았는데 안 그러더라. 가족말고 나한테 그런 마음 보여준 사람 네가 처음이야. 그러니까 난 그걸 잊지 못해. 나 공짜로 도와주는 거 아니야. 나 힘들 때 네가 도와줘. 우리 친구였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나유나는 “도움 받고 싶어. 절박하니까”라고 답했고 이수재는 “감정적으로 부담주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시댁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현재, 현미래 부부와 이윤재, 심해준 부부. 앞서 앙금이 풀리지 않은 네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도 싸움은 계속 됐다. 심해준은 이현재가 사과하지 않자 불만이 쌓였고, 이현재는 이윤재가 아내 앞으로 반찬을 몰아주는데 분노했다. 식탁 밑에서 이윤재와 이현재가 투닥거렸고 결국 이윤재가 이현재의 얼굴에 물을 뿜으며 갈등이 폭발.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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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