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최민환, 율희 부부가 넷째 계획이 없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3년 만에 율희의 외가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율희, 최민환 부부와 아이들은 시골 생활을 만끽할 생각에 가는 내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율희의 외가 댁에 도착하고 외증조 할머니부터 총 4대가 모인 대가족 모임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율희 아버지는 두 달 전보다 살이 급격히 빠져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율희 외할머니는 4대가 모인 가족들을 위해 백숙을 해 주겠다고 말하자 최민환과 율희 아버지는 직접 닭을 잡아 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살아 있는 토종닭을 마주한 두 사람은 우물쭈물 망설였고 결국 한 마리를 놓치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닭과의 추격전을 펼친 두 사람은 진땀을 빼야 했고 “그냥 치킨 시켜먹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시작한 율희 가족들. 그러던 중 율희의 막내 이모가 낳은 생후 3개월 아기가 율희, 최민환 아이들의 이모라는 말에 가족들은 “아기 이모”라며 웃었다. 율희는 최민환에게 “처제다”라고 말했고 이를 본 박준형은 “조선시대에 있을 법 한 상황이 2022년에 일어났다”라며 놀라워 했다.
처제를 안은 최민환은 “신생아를 너무 오랜만에 안아봐서”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본 율희 어머니는 “너네 막둥이 하나 낳을 거냐”고 물었다. 이에 율희는 “못 낳는다. 우리는 이미”라고 선을 그었고 최만환 역시 “(정관을)묶어서”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율희 아버지는 “병원 가서 풀어라”고 권유했고 율희는 “수술한 지 2년 다 되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환도 “대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고 율희 어머니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율희 아버지는 “네 막둥이 동생이 생기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를 듣고 놀란 율희 어머니는 남편의 입을 틀어 막았고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홍성흔은 채태인, 최준석, 윤석민, 이대형과 함께 고성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 홍성흔은 “야구 선수 때는 여름 휴가를 한 번도 즐기지 못했다. 갈 수가 없었다. 너희들을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준석은 “저번에 갔던 멤버 중 태균이가 안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그래서 내가 젊은 피로 불렀다”라고 말했고 이때 이대형이 나타났다. 이대형의 등장에 최준석은 “결혼 안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대형은 “성흔 형과 통화하다가 놀러 간다고 하길래 내가 애들 워낙 좋아한다. 나도 끼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석민은 “숨겨진 뭐가 있는 거 아니냐”며 놀렸고 채태인 역시 “몰래 혼인신고했냐”고 덧붙였다. 거기에 홍성흔은 “조만간 국수 먹을 수도 있다”고 거들어 이대형을 당황하게 했다.

먼저 홍성흔은 자신이 준비한 첫 번째 코스로 문어 잡기 체험으로 안내했다. 윤석민은 멀미 탓에 함께 하지 못했다. 낚시 배에 오른 홍성흔은 “문어 잡은 사람만 문어 라면 먹는 거다”라며 룰을 정한 뒤 부자들끼리 한 팀에 되어 낚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홍화철 군만 문어 잡기에 성공했고 승리는 홍성흔 부자에게 돌아갔다. 홍화철 군이 잡은 문어와 선장님이 미리 준비한 문어를 더해 문어 숙회와 문어 라면을 만들었다. 홍성흔 부자가 먼저 한 입 먹자 후배들은 부러워 했고 결국 홍화철 군이 “다같이 고생했으니까 다같이 먹읍시다”라고 말해 모두가 즐겁게 먹었다.
육지로 돌아온 이들에게 윤석민이 “한 열 마리 정도 잡았냐”고 묻자 홍성흔은 “한 마리 밖에 못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민은 “배를 안 탄 게 신의 한 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흔은 두 번째 코스로 서핑 타기를 안내했다.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 홍화철 군은 윤석민의 투구 레슨과 한국 야구 역대 3번째 도루왕을 했던 이대형의 도루 비법을 전수를 받았다.

특히 이대형은 “아이들이랑 있는 거 보니까 많이 부럽다. 올해 마흔 살인데 여자친구는 노력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화철 군은 “아빠도 했는데 삼촌은 하고 싶으면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윤석민은 “제일 좋은 게 외로울 때 힘들 때 지칠 때 이렇게 기댈 수 있는 사람. 그게 재일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고 홍성흔은 “내가 부족한 게 많은데 와이프가 잡아줬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대형은 “힘들 때 누군가 옆에 있으면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부러워 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결혼하면 애 데리고 한 번 더 오는 걸로 하자”라며 위로했다.
한편, 정태우는 둘째 하린이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하린이가 형 하준이의 편만 든다는 이유로 정태우, 장인희 부부에게 불만을 갖고 있던 상황. 가족들은 하린이를 달래기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5단 케이크를 선보였다. 그러나 선물로 함께 가고 싶었던 장소에 정태우가 함께 하지 못하자 가족여행을 갈 수 없었고 하린이는 더욱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우울한 수족관 관람을 하는 하린이 앞에 정태우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잠수부로 변신해 하린이를 위한 편지를 선보였고 감동한 하린이는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하린이는 “처음에 너무 섭섭했는데 바다에서 갑자기 나오니까 엄청 좋았어요 아빠 고마워. 사랑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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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