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자존심과 미련 사이에 놓인 ‘구 여친’을 심도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6,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연출 조수원) 9,10화에서는 과거 연인에서 현재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장혜미(남보라 분)와 석지형(최다니엘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장혜미는 석지형과 연인이었던 진저툰 시절 행복을 함께 하며 깊은 애정을 나눴던 이들이 진저툰에 위기가 닥치자 각자의 인생을 선택하며 이별을 맞이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영툰 부편집장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온 장혜미는 네온 웹툰의 메인 작가와 석지형 부편집장 스카웃에 노력을 쏟았지만, 이들이 이에 응하지 않으며 갈등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보라는 과거 사랑을 나누며 행복했던 눈빛과 현재의 애증 섞인 눈빛에 확연한 차이를 두어 과거와 현재를 명확히 구분지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좋은 조건임에도 영툰 편집장 자리를 포기하는 석지형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섬세한 표정연기로 묘사해 극의 전개에 무게를 더했으며, 강한 자존심 속 이면에 남아있는 연인에 대한 미련의 감정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현실적인 구여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엔 당차고 야무진 장혜미이지만 진저툰에서도 네온에서도 자신과 함께하지 않는 석지형으로 인해 아픔을 겪으며 오는 감정의 혼란을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켰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올리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새내기 웹툰 편집자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