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암 알아‥아플 때 혼자" 이상운, 기러기아빠+이혼 알려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8.28 21: 56

'마이웨이' 이상운이 외로움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개그맨 이상운이 출연한 가운데 기러기 아빠 생활 중 암투병으로 혼자 견뎌야했던 외로움을 털어놨다. 
이상운은 과거 '유머 1번지'의 '동작 그만'에서 메기 병장으로 열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상운은 과거 한 생방송을 떠올리며 "방송 중에 암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가 출연했던 방송의 전문의들은 "피 한 방울만 있으면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기술을 소개했다고.

이에 이상운은 "생방송 중 장난기가 발동해 '박사님, 즉석에서 검사 가능한가요?'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전문의는 흔쾌히 응했고, 이상운은 해당 기술로 피검사를 받게 되었다. 
이상운은 이어 "그런데 결과를 본 박사님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고 떠올렸다. 전문의는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고 진단한 것. 이상운은 "'저는 어떻게 되나요? 죽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방송이 끝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문진 다음날 바로 대장암 수술을 진행, 이상운은 대장암을 빨리 알아 기적적으로 회복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후 이상운은 이혼에 대한 마음도 털어놨다.
이상운은 "실제로 이혼은 2012년도에 했다"며 "사실 제가 공인이라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노력했는데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탤런트였다면 우리 아이들이 놀림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 친구들이 '쟤네 아빠 개그맨이다'라고 놀려대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냈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7년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떨어져 살면서 가족의 모양이 흔들린 것. 이상운은 "불이 다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게 힘들더라. 미국과 한국은 밤낮이 바뀌어있다. 아이들과의 소통도 쉽지 않았고 아플 때도 혼자 겪었다. 환율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한편 이상운은 미술품으로 가득해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집으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이상운은 "메기 미술관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큐레이터 이상운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운은 "들어오면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이라며 달나라에 옥토끼를 보러 가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이상운은 "꼬마들이 타고 가는 로켓이 메기호다"라며 이 작품은 자신을 위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자랑하고 싶다는 그림은 꽃 그림이었다. 이상운은 "이 작품은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작품을 합친 금액과 같은 금액의 작품이다. 비싸다. 억 소리 나는 그림이다. 아침에 그림이 잘 있는지 늘 확인한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