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조예영이 한정민의 속옷을 손빨래했다.
28일 방송된 MBN, ENA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3'에는 조예영과 한정민, 유현철과 변혜진의 동거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조예영이 한정민의 옷을 손빨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정민은 새벽 4시 30분에 기상, 출근했다. 조예영은 "아침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배웅한 뒤 사부작 사부작 집안일을 시작했다.
조예영은 청소기를 돌리고, 빨래통에 놓인 한정민의 양말과 속옷을 손빨래 해 시선을 끌었다. 출연진은 "손빨래를 해? 세탁기가 없나"라며 놀랐다.
조예영은 "바구니에 있는 양말과 속옷만 손빨래를 했다. 그냥 해주고 싶었다. 제가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이를 알게 된 한정민은 "그걸 왜 하냐. 조선시대냐"라며 당황했다.

지켜보던 이지혜는 "저도 남편 속옷을 빨아준 적이 없다"며 "이 장면을 왜 봐야 하냐"며 민망해했고, 다른 출연진 또한 "다른 남자 속옷을 볼줄은 몰랐다", "반대로 생각하면 좀 싫다"며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유세윤은 "내 속옷을 빨아줬다는 걸 알면 '아,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생각해서 놀라면서도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예영은 이후 한정민의 매형을 만나 "나만 한정민의 매력을 알아 좋다", "결혼까지 할 줄 몰랐다"며 직진 애정공세를 보여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유현철과 변혜진은 첫 스킨쉽으로 손깍지를 껴 출연진을 설레게 했다. 이날 유현철과 변혜진은 직접 만든 안주와 함께 루프탑 파티를 즐기며 일상을 함께한 경험에 대해 말했다.

변혜진은 "되게 정신 없겠구나 싶었다. 예상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집중이 될까 싶더라"며 바쁜 유현철의 삶을 이야기했다. 유현철은 "그러니까 내가 연락을 잘 못 한다. 잠깐은 연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집중을 못 한다"라며 공감했다.
유현철은 이어 "책임감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며 "여자친구, 남자친구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안되는데 연애를 일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시간 낭비, 감정 낭비 같아서. 좋아 죽어야 될 것 같은 게 연애인데 그게 없으면 금방 깨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변혜진은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미지근하게 연애하고 미지근하게 살아야 쭉 가지 않을까 싶다. 너무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이혼해보니까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해 둘의 정반대인 연애관을 짐작케 했다.
유현철은 "나는 좋아 죽겠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연애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변혜진에게 진심을 고백했고, 변혜진은 "내일 우리 뭐 해 먹지?"라며 자연스럽게 말을 돌렸다.

유현철은 이에 대한 대답없이 자리를 비웠고, 혼자 남은 변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혼없이 듣는 게 있다. 이야기를 하다가 내 혼잣말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유현철도 제작진에게 "저와 같이 있는 시간에 사적인 모임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조금 서운했다. 운전을 하면서 대화를 했을 때 전혀 집중을 못하더라"며 속상해했다.
서늘한 기류가 흐르는 둘의 관계에 출연진들은 조마조마해했다. 그런데 둘의 관계는 셋째 날 아침, 변혜진의 일터를 찾으며 바뀌었다. 유현철은 변혜진이 열흘을 넘게 밤을 새며 완성했다는 전시회에서 변혜진이 멋져보였다며 매력을 느꼈다.
변혜진은 유현철의 관심에 마음이 풀렸고, 둘은 변혜진이 좋아한다는 문장 앞에서 손깍지를 끼고 사진을 찍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이었다. 이에 출연진들은 "처음 아니냐"며 "분위기가 예뻤다"고 감탄했다.

한편 유현철과 변혜진은 전시회를 돈 뒤 집에 돌아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변혜진은 유현철에게 "사람 볼 때 뭐 봐?"라 물었고, 유현철은 "얼굴 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방송을 하면서 성인인데 함구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이를 테면 성적인 매력 같은. 대화만큼 스킨십도 잘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혜진은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나는 그걸 중요시 하는 사람은 피한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나랑만 맞으면 되는데 문제가 생기더라. 난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한 사람이 좋다"고 털어놨다.
변혜진은 과거에 소비에 대한 철학 차이로 파혼을 한 적이 있다고. 변혜진은 “예전에 엄청 심하게 싸웠던 것 중 하나가 1인당 8만 원 하는 딸기 뷔페에 가자고 했는데 그걸 과소비라 생각하더라. 난 단순한 딸기가 아니라 데이트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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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3'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