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권력 해송가(家)의 풍문으로 전해지는 소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가 회를 거듭할수록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치밀한 전개와 기막힌 반전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해송그룹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중 주목해야 할 썰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정리해봤다.
▲ 해송그룹 아다마스 가짜 존재설?! “진짜 아다마스 어디 있어?”
지난 9회에서 화제가 된 장면은 대도 이창우(조성하 분)와 팀A 수장 이팀장(오대환 분)의 면회씬이었다. 쌍둥이 형제 하우신(지성 분)과 송수현(지성 분)이 이창우의 친아들임을 알게 된 이팀장은 이 사실을 무기 삼아 진짜 아다마스의 행방을 물었다. 어딘가에 진짜 아다마스가 따로 있다면 가짜 아다마스도 존재한다는 말일 터. 해송원 권회장(이경영 분) 집무실 천장에 보관된 아다마스는 진짜와 가짜 중 무엇일지 물음표를 세우게 했다.
뿐만 아니라 22년 전 쌍둥이 형제의 계부를 아다마스로 죽인 사람은 다름 아닌 이팀장이기에 그가 아다마스의 행방을 묻는 것 역시 수상쩍은 상황. 가짜와 진짜가 생겨난 이유는 무엇이며, 권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더불어 아다마스를 훔치기 위해 해송원에 잠입한 하우신은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상상력을 부추긴다.
▲ 대도 이창우, 팀A 출신설 “이팀장한테 선배가 보잔다고 전해라”
아다마스 가짜 존재설이 드러난 이창우와 이팀장의 면담 씬은 다름 아닌 이창우의 호출로 이뤄졌다. 죽은 듯이 22년을 복역하던 이창우가 갑자기 교도소 벽에 머리를 찍는 자학을 하며 “이팀장한테 선배가 보잔다고 전해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기 때문.
팀A의 리더이자 해송그룹의 실질적 넘버3인 이팀장에게 선배가 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특히 지난 10회에서는 과거 이창우와 이팀장의 과거사가 그려지며 이창우 역시 해송그룹과 깊은 관계로 묶여있음을 짐작하게 한 바. 이에 그가 악랄한 비밀조직 팀A 출신일지 아니면 세간을 뒤흔든 대도였기에 얽힌 인연인지 22년간 이어진 악연의 시작이 궁금해진다.
▲ 해송그룹 둘째아들 권민조(안보현 분), 헬기 사고가 아니라 사건.
권회장이 사랑한 아들 권민조의 헬기사고 소식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충격적인 이슈였다. 하우신은 그럼에도 여전히 헬기를 애용하는 권회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사고를 사건이라고 표현한 권집사(황정민 분)의 단어 선택도 의미심장하게 여겼다.
쌍둥이 형제를 해송원에 끌어들인 장본인 은혜수(서지혜 분)가 이 위험천만한 도박을 시작한 이유도 사랑했던 연인 권민조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었다. 아버지의 뜻을 거역해서 죽게 됐다는 남편 권현조(서현우 분)의 말은 해송그룹과 권회장을 향한 은혜수의 적대감을 부풀게 했다. 하지만 “세상 사람 다 내가 죽여도 민조는 아니야. 세상 사람 다 내가 민조를 죽였다고 해도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분개한 권회장의 반응은 자식도 해칠 만큼 냉혈한 아버지의 반응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바. 해송 일가에 풀리지 않은 비밀은 무엇이며, 진실에 따라 칼끝을 돌릴 은혜수의 행보 역시 더욱 주목된다.
계부를 죽인 살해 흉기 아다마스의 가짜 존재설부터 쌍둥이 형제 친부인 이창우의 정체 그리고 권회장의 아픈 손가락인 둘째 아들 죽음까지 무수한 의혹으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오는 31일(수) 오후 10시 30분 11회로 찾아간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