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이 주연 배우인 유아인, 고경표와의 호흡을 전했다.
29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의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6일 공개된 ‘서울대작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쾌속 질주를 담은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극중 유아인은 최강의 드리프터 박동욱 역으로 분해 상계동 크루를 이끌었다. 유아인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청춘의 얼굴을 그려왔다. 이에 문현성 감독은 “유아인 배우는 이미 ‘서울대작전’ 이전에도 여러작품들 속에서 한국의 청춘, 젊은이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셨다. 정형화되지 않은, 유아인 배우만의 아주 자연스럽고 살아있는 그런 느낌과 감성이 있더라. 같이 작업하면서 어떤 계획 혹은 작전 같은 얘기를 거의 나누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나 제작자가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당시부터도 유아인 배우는 0순위였다. 당연히 스크립트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서는 유아인 배우한테 가장 먼저 연락드렸다. 저희가 상상했던 여러가지 것들, 톤 앤 매너 뿐만아니라 캐릭터 등 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방향, 색깔 이런 것들을 유아인 배우도 흔쾌히 공감해주셔서 지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 신나서 즐겁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계동 크루의 DJ 오우삼 역의 고경표 역시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같은 시대의 인물을 연기했던바. 문현성 감독은 “고경표 배우는 워낙 출중한 연기력을 가지고 계신 걸 알고 있었다. ‘헤어질 결심’에서도 그렇고 고경표 배우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그러다 보니 저도 아주 자신 있게 캐스팅 제안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도 평소 ‘서울대작전’ 속 우삼 같은 에너지가 굉장히 강한 편이다. 그래서 그냥 딱 보자마자 ‘이건 대한민국에서 고경표만이 할 수 있다’는 농담까지도 저한테 했었던 것 같다. 전 당연히 싱크로율에 대한 걱정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디렉션도 필요 없었다. 오히려 제가 혼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해주셨다”고 극찬했다.
한편 ‘서울대작전’은 지난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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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