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의 광인"..안유진, 예능 '플레이어'라는 맞춤옷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8.30 11: 06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라는 예능 금광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이 느낌으로 섭외한 거 아니야”라고 나영석 PD가 외쳤던 만큼 기대를 모았던 안유진은 이미 지구를 넘어 우주급 예능감을 뽐내며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섭외만으로도 나영석 PD가 “운을 다 썼다”고 하는 출연자가 있다. 바로 아이브 리더 안유진이다. 안유진은 지난 6월 24일 첫방송 된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매주 금요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 멤버는 이은지, 이영지, 오마이걸 미미, 아이브 안유진으로 구성됐다. 이은지는 ‘코미디 빅리그’ 등으로 활약했고, 이영지는 최근 예능 대세로 활약하면서 섭외에 큰 의아함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안유진은 이들에 비해 예능적으로 크게 보여준 게 없어 섭외 이유를 궁금케 했다.

tvN 제공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재미있는 건 셋으로 될 거 같아서 조용하게 긍정적인 막내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안유진을) 캐스팅했는데 내 생각과 다른 결과를 낳아서 우리도 많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게 아닌데’ 였던 것. 안유진은 나영석 PD의 예상을 벗어나는 예능감으로 놀라움과 충격, 감탄을 안겼고,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예능 샛별’의 탄생을 알렸다.
안유진이 예능에서 ‘플레이어’ 역할로 활약한 건 찾아보기 어려웠다. ‘복면가왕’, ‘아이돌룸’, ‘호구들의 감빵생활’, ‘미운우리새끼’, ‘전지적참견시점’, ‘마이리틀텔레비전 V2’, ‘인기가요’, ‘강철부대2’ 등에 출연했지만 안유진의 역할을 대부분 영상을 보며 리액션을 하거나 진행을 맡은 MC 였던 것. 안유진에게 ‘뿅뿅 지구오락실’은 플레이어로서 처음으로 나서는 예능과 같았다.
‘플레이어’ 안유진은 예상 밖의 활약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첫회부터 ‘형’으로 끝나는 말을 묻자 ‘호동이형’, ‘수근이형’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영석이 형 왜 그래”라고 해 웃음을 줬다. 나영석 PD조차 “내가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게 아니었다”라고 외칠 정도였으니, 안유진의 반전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안유진은 센스 넘치는 리액션과 반전 예능감으로 ‘뿅뿅 지구오락실’을 이끄는 플레이어로 성장햇다. 이제는 “아이돌 자아는 겸손하고, 예능인 자아는 뻔뻔하다”고 말할 정도로 성장한 안유진은 ‘맑은 눈의 광인’이자 예능 블루칩으로 맹활약 중이다.
안유진이라는 예능 금광이 터지면서 ‘뿅뿅지구오락실’은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 2.2%를 기록한 뒤 매회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지난 26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기록인 3.8%를 찍었다.
안유진 또한 지난 17일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이달 2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월 ‘뿅뿅 지구오락실’ 첫 방송 이후 3위에 랭크,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다 1위까지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안유진의 영향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안유진이 리더로 있는 아이브는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차트를 장악했고, 4세대 대표 아이돌을 넘어 K팝을 이끌 차세대 그룹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 22일 발매한 세 번째 싱글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 또한 발매와 동시에 국내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고, 하프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대에선 카리스마 리더로 감탄을 선사하고, 예능에선 센스 넘치는 리액션과 반전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안유진. 그의 매력에 ‘LOVE DIVE’ 하지 않을 수 없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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