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차차차’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대은, 트루디 부부는 이사한 새 집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댄스 스포츠 수업 첫날이 그려졌다.
이날 홍서범, 조갑경은 차차차 레슨을 위해 연습실로 향했다. 이들의 선생님으로 프로페셔널 라틴댄스 선수인 이재현과 서수진이 나타났다. 수업에 앞서 이재현은 조갑경에게 “댄스스포츠는 예절이 되게 중요한 춤이다. 존댓말을 하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 서수진 역시 “제일 첫 번째가 파트너와의 존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신동엽은 “최수종 선배님은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한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괜찮아보여서 우리 아들이 세 살 때 존댓말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존댓말을 계속하는데 아들은 반말을 하더라. 나만 존댓말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댓말 사용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루디는 “저희도 하려고 노력했다가 남편이 반말하니까 화가 나더라. 화가 나니까 반말을 하게 됐다”며 공감했다.

이어서 두 사람은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고 홍서범은 스트레칭을 서툴게 하는 조갑경에게 “뭐 하는 거냐 지금”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조갑경은 “아니 나한테 왜 지적질이시냐. 깜짝 놀랐다”라고 투덜거렸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서로 지적하기 바빴다. 이를 지켜본 이재현은 “서로 지적을 엄청하신다. 위험하다”고 말했고 조갑경은 “이 분이 나한테”라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홍서범은 “입 닥치고 계세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두 사람은 교감을 위해 손을 잡고 연습하게 됐다. 이에 홍서범은 쑥스러운 듯 코를 만지작거렸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잡은 게 언제냐’고 묻는 질문에 홍서범은 “기억이 안 난다. 손 잡을 때 어색함 같은 게 있다. 안 잡아도 뭐, 사랑에 변함없고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조갑경은 “우리가 막 스킨십을 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그나마 같이 만나는 부부들이 되게 사이가 좋다. 그게 부럽다기 보다 그들이 다정스럽게 아내한테 대하는 게 어쩔 때는 화가 나더라. 우리 남편은 나한테 안 그러니까”라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차차차 레슨을 마친 뒤 손잡고 공원을 걸었다. 홍서범은 “이렇게 나오니까 좋다. 산책을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나뭇잎으로 가위바위보 내기를 했고 이를 본 이은지는 “청춘물을 보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홍서범과 조갑경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안현모는 “너무 예뻐서 감동적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트루디 역시 공감하자 오히려 이은지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이에 신동엽은 “결혼하면 생각보다 많은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영상에는 이대은, 트루디 부부의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트루디는 “저희 부부에게 좋은 일이 많아져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동시에 두 사람의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의 집이 공개 됐고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이대은, 트루디 부부는 여전히 각방을 유지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트루디는 “저희 집 가장 큰 장점은 한강 뷰다”라며 자랑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이삿짐 더미에 트루디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던 중 이대은이 신혼집으로 들어왔고 “이틀 동안 대구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트루디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이사를 하게 됐다. 사실 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본 신동엽은 비슷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고 라이머는 “안현모가 이삿날 출장가서 제가 다 진두지휘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안현모는 “이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올 줄 몰랐다. 이삿짐 센터가 다 옮기고 집에 온 제가 다 정리했다”라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이대은은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설치가 우선”이라며 모니터를 찾아 나섰다. 트루디는 “걱정하지 마라. 포장 이사해서 모니터 안 실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차에 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은은 “그럼 더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고 바로 모니터를 찾아 왔다. 이어 그는 트루디의 책상을 임시방편으로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려 했다. 화가 난 트루디는 “개똥 같은 소리 하고 있다. 책상까지 뺏으려고 하냐. 잠이 확 깬다. 열이 받는다”며 찬물에 세수를 했다.

이대은은 빠르게 컴퓨터 책상을 정리한 반면 트루디의 방과 거실은 난장판이 됐다. 뒤늦게 트루디의 눈치를 본 이대은은 “내가 요리해줄게”라며 선언했다. 지쳐있던 트루디는 깜짝 놀랬고 이대은은 “집밥 하면 뭐냐 된장찌개와 계란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루디는 “오빠가 요리를 한 적도 없고, 해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없다. 진짜 처음이다. 저에게는 영광의 날”이라고 밝혔다.
요리를 잘한다고 호언 장담하던 이대은은 아슬아슬한 요리를 펼쳐갔다. 특히 과정부터 엉망인 계란말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트루디는 “모양이 중요하지 않다. 오빠가 요리하니까 신기하다”고 말했고 이대은의 요리를 맛 본 뒤 “맛있다”며 극찬했다. 트루디는 “4-5년 만에 음식 대접을 받는 이 마음을 안다는 건 아무도 모를 거다. 이 날이 가장 행복했던 날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대은은 “나는 남들 위해서 요리하지 않는다. 널 위해서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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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