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온 몸이 닿아”, 밀착된 춤에 당황→♥라이머, 탱고 열정 폭발 (‘차차차’)[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8.30 08: 34

‘우리들의 차차차’ 라이머와 안현모가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MC로 이은지가 합류한 가운데 홍서범, 조갑경 부부가 수업 중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은지는 오프닝에서 룸바를 춤추며 화려한 실력을 선보였다. 이은지의 등장에 홍서범은 “오늘 조갑경 씨가 안나와서 녹화가 편하다 했는데 옆에 더 시끄러운 분이 오셨다”고 말했다. 또 신동엽은 “은지 씨가 댄스 스포츠 선수 생활을 했던 건 몰랐다”며 놀라워 했다. 이에 이은지는 “15살부터 7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스무 살 때 개그와 사랑에 빠져서 코미디의 길로 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루디는 “어떤 게 가장 어렵냐”고 물었고 이은지는 “느린 춤이 더 어렵다. 표현도 해야 하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홍서범은 “여자가 잘해야지”라며 잔소리를 했고 이은지는 “저희 아빠가 오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홍서범, 조갑경은 차차차 레슨을 위해 프로페셔널 라틴댄스 선수인 이재현과 서수진을 만났다. 수업하기 전에 이재현은 “댄스스포츠는 예절이 되게 중요한 춤이다. 존댓말을 하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서수진 역시 “제일 첫 번째가 파트너와의 존중이다”라고 거들었다.
홍서범과 조갑경은 춤을 추기 앞서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서범은 서툴게 스트레칭 하는 조갑경의 모습에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놀란 조갑경은 “아니 나한테 왜 지적질이시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라이벌로 의식하듯 티격태격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재현은 “서로 지적질 엄청 한다. 위험하다”며 위태위태한 상황에 난감해 했다. 이에 조갑경은 “이 분이 나한테”라고 말을 건넸고 홍서범은 “입 닥치고 계세요”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를 본 신동엽은 “최수종 선배님은 아이들에게도 존댓말을 한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괜찮아보여서 우리 아들이 세 살 때 존댓말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존댓말을 계속하는데 아들은 반말을 하더라. 나만 존댓말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댓말 사용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루디는 “저희도 하려고 노력했다가 오빠가 안했다. 저도 화가니까 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 이재현과 서수진은 교감을 위해 손잡고 연습하게 했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쑥스러워 하는 홍서범. 이후 두 사람은 신혼과 같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차차 레슨을 마치고 두 사람은 손 잡고 공원을 걸었다. 또한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나뭇잎으로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는 등 청춘물을 선보였다. 이에 안현모는 “눈물 날 것 같다”며 “너무 예뻐서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트루디도 공감했고 두 사람의 눈물에 당황한 이은지는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결혼하면 생각보다 많은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트루디는 “저희 부부에게 좋은 일이 많아졌다.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됐다”며 새로운 신혼집을 공개했다. 깔끔한 화이트톤 내부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집에 보는 이들은 감탄했다. 그러나 여전히 각방을 유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 트루디는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뷰”라며 뿌듯해 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이삿짐에 트루디는 한숨을 쉬었고 그러던 중 출장 갔다 온 이대은이 들어왔다.
이대은은 “제가 이틀 동안 대구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밝혔고 트루디는 “혼자 이사를 하게 됐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대은은 “컴퓨터 설치가 우선이다”라며 모니터를 찾았다. 그 모습에 트루디는 실소를 터트렸고 “포장 이사해서 모니터가 안 실린다고 하길래 차에 실고 왔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곧바로 모니터를 찾아왔고 “임시방편으로 이걸 써야 한다”며 트루디의 책상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루디는 “개똥 같은 소리 하네. 책상까지 뺏냐. 잠이 확 깬다. 열이 받는다”며 분노의 세수를 했다.
이후 컴퓨터 책상 정리를 마친 이대은은 지쳐있는 트루디를 위해 요리를 선보였다. 이대은은 “내가 요리 하겠다. 집밥 하면 된장끼재와 계란말이 아니냐”라고 선언했다. 이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루디는 “오빠가 요리를 한 적도 없고, 해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도 없다. 진짜 처음이다. 저에게는 영광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첫 요리였던 이대은은 우여곡절 요리를 만들었다. 특히 계란 후라이와 스크럼블을 섞은 듯한 계란말이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트루디는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 신기하다. 오빠가 요리하니까”라며 기대했다. 요리를 맛 본 트루디는 “맛있다”고 감탄했고 “4-5년 만에 음식 대접을 받는 이 마음은 아무도 모를 거다. 오늘이 가장 행복했던 날이다”라고 전했다. 트루디의 칭찬에 신이 난 이대은은 “나는 남들 위해서 요리하지 않는다. 널 위해서 하는 거다”라며 밝혔다.
한편,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탱고 첫 레슨을 받았다. 밀착된 자세에 안현모 “내 다리가 상대편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데 춤이 너무 야한 거 아니냐”며 당황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걸 처음 본 사람들이 춘다고요? 온 몸이 다 닿아요. 접촉이 많다”고 말했고 안현모의 반응에 선생님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본격적인 자세를 배운 라이머는 탱고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현모는 “왜 진 작 춤을 배우지 않았을까 저희 부부를 웃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춤이다”라고 밝혔다. 레슨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집에서 탱고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서로의 스탭이 맞지 않자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0분째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를 보이자 홍서범은 ‘둘 다 고집 진짜 세다”고 말했고 배윤정은 “30분 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모습에 신동엽은 스튜디오에서 “어떤 지 우리가 보겠다”며 춤을 권유했고 현장에서도 같은 문제로 다시 입장 차이를 보이자 “그만하라”고 말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 침착하게 천천히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 안현모는 “첫 레슨을 했으니까 목표설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고 라이머는 “대회에 나가는 것도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마추어 같은 대회에 나가게 되면 열심히 하지 않겠냐”며 답했다.
며칠 후 다시 탱고 수업을 가졌던 두 사람은 연습을 마친 후 동작대교를 걸었다. 안현모는 웨딩 촬영 당시를 언급하며 “대교에서 결혼 사진 찍는 건 우리 밖에 없을 거다”라며 회상했다. 두 사람은 결혼 사진을 함께 감상했고 안현모는 “오빠 이때 눈빛 봐. 너무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당신도 나도 서로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결혼하고 나서 바쁜 일정 탓에 결혼기념일 챙긴 적이 없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라이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연이 있거나 해외출장이 있거나 항상 그랬다. 우리는 되게 결혼기념일을 제대로 보낸 적이 없다. 그래서 (안현모가) 섭섭해 했었다”고 밝혔다. 이를 본 패널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홍서범은 “이해가 안 가는게 같이 결혼했는데 왜 선물은 남자만 준비하냐. 매년 힘들다”고 토로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한 추억에 잠겼던 라이머와 안현모는 동작대교 위에서 탱고를 춤추며 영화같은 그림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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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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