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깜짝 결혼식을 준비했다.
29일에 방송된 채널A, ENA 예능프로그램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7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세 사람을 위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이날 조장혁, 고유진, 김신의의 숲속 버스킹 공연이 시작됐다. 플라워 고유진은 'Endless'의 열창했고 캠퍼들 모두 감동했다. 이어서 몽니 김신의의 '그대와 함께'가 이어졌다. 김신의는 "김현철 선배님의 '춘천 가는 기차'를 듣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신나는 분위기에 캠퍼들 모두 푹 빠져들었다.

홍종현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라며 김선모, 박혜영 부부의 이름을 호명했다. 홍종현은 "이 분들이 결혼한 지 7년이 됐는데 사연이 있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셨다고 해서 이 자리에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어깨를 살짝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부부의 사연을 앞서 들었던 박성웅은 두 사람을 다독혔다. 앞서 아내는 "부모님이 이제 이혼을 하려고 생각하시던 차에 내가 혼전임신을 하게 됐다. 근데 엄마가 내가 결혼을 해야하니까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때 내가 엄마께 그냥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했다"라며 결혼식을 하지 못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오늘 이 자리는 신랑 김선모씨가 아내 박혜영씨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사연을 신청했다"라며 "남편 선모씨가 아무리 철이 없고 아재 개그를 해도 예쁘게 봐달라. 하늘에서 주신 축복 딸 태은이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신승환이 소박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다.홍종현은 결혼기념일이 따로 없다는 부부를 위해 숲속 결혼식을 올린 이 날을 결혼기념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조장혁은 "이 노랫말처럼 두 분이 사랑하고 노랫말처럼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LOVE'를 선곡해 열창했다.
남편은 "이 자리가 저희만을 위한 자리는 아닌데 이렇게 돼서 한 편으로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부부는 10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부케를 던지며 아름다운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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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ENA 예능프로그램 ‘배우는 캠핑짱’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