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믿기 힘든 고백을 했다. 바로 인생을 살며 믹스커피를 먹어 본 적이 없다는 것.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을 비롯해 골프 스타 박세리, 개그우먼 김민경, 가수 강남이 출연해 우당탕탕 섬 생활을 보여줬다.
이날 박세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커피를 찾았고 이에 강남은 "방송 보면 자연인 분들이 믹스커피를 많이 드시더라"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박태환이 발견한 믹스커피를 보며 "여기서 이걸 먹으면 얼마나 맛있겠냐"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접에 한가득 커피를 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박태환은 강남에게 "그런데 형 이거 먹어 봤어? 난 한 번도 안 먹어 봤다"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는 이 같은 박태환의 고백에 술렁였다. '빽토거' 허경환은 "한 번도 안 먹어 봤다고?"라며 놀라워했고, 또 다른 MC인 안정환 역시 "믹스커피를 안 먹어봤다고?"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태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믹스커피라고 하나? 일단 먹을 일이 없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간 수영선수로서 몸관리를 하면서 믹스커피를 입에 대지 않았던 것이다. 그가 얼마나 철저한 관리를 해왔는지도 알 수 있던 대목.
이날 방송을 통해 믹스커피를 처음으로 마셔 본 박태환은 "우와 이거 뭐야? 특이하다 맛있네"라며 휘둥그레해진 눈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박태환은 의미 있는(?) 인생 첫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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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