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9기 영수(가명)가 편집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영수는 29일 개인 SNS에 “최종 선택 이야기... 마지막 날이지만 앞에 나가면 너무나도 떨립니다. 십여대의 카메라 그리고 드론 캠까지 최종 선택자들을 집중적으로 찍고 있어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그 무게를 버티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자기소개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쓰고 고쳐 쓰기를 몇 차례... 급하게 최종본을 메신저에 저장해서 슛 들어가기 전까지 보면서 외웠는데 방송에 나온 건 작성한 것과 다르게 이야기 한 부분도 있고 편집된 부분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수는 ‘나는 솔로’ 9기 방송 마지막 회 최종 선택 때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심지어 마지막 코멘트 역시 다수 편집돼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광수를 둘러싼 영숙과 옥순에게 방송 분량이 집중돼 있던 탓에 영수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로서는 궁금했을 터.
영수는 “제가 만든 최종 선택 스피치는 아래와 같습니다”라며 “영수 입니다. 5일 동안 솔로 나라에서 영수로 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선택의 순간엔 제 감정에 충실 하려고 했고 모든 선택은 진심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잠시라도 제 마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 했고 제가 당신의 마음을 다 헤아리고 받아드리지 못했거나 부담을 드렸다면 부디 저의 미안한 마음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고민하는 순간 용기낼 수 있게 망설이는 순간 행동 할 수 있게 도와주신 11명의 솔로나라 9기와 제작진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종선택은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을 공개하며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자신의 진심을 뒤늦게 전했다.

특히 영수는 “마지막 사진은 최종 선택에 앞서 작성한 스피치를 메신저에 쓰고 외웠던 기록인데 작성 기록이 오후 4시 07분이네요. 최종 선택이 약 4시 15분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솔로나라 9기 멤버의 최종 선택도 마찬가지로 편집된 부분이 있는데, 제 최종 선택을 포함하여 편집되어 방송에 나간 부분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BGM으로 Jida의 Blind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42살 영수는 싱가포르에서 영국계 투자은행 선물옵션 거래 전자 부분 아시아 헤드를 맡고 있는 엘리트다.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던 26살 순자와 초반 러브라인을 그리는 듯 했지만 이들은 커플로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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