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찰 나이 차, 경찰 납치 신고→성범죄 의심까지 '역대급'('고딩엄빠')[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8.31 08: 36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3살 나이 차, 역대급 부부가 등장했다.
30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13살 나이차를 이겨내고 결혼한 차상민, 장소희 씨 부부가 등장했다. 18살에 31살 차상민 씨를 만난 소희 씨. 소희 씨는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른스러운, 연상이 원래 이상형이었다”라고 말했다.
사 남매를 둔 부모님. 그러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신 장소희 씨.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배달 업무를 보던 상민 씨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졌다. 차상민 씨는 “소희야. 나랑 거리감 안 두면 안 돼? 말 편하게 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소희 씨에게 친근하게 굴었던 것. 박미선은 “거리감 두는 게 나을 텐데. ‘고딩엄빠’에서 거리감 안 두면 문제가 생기던데”라며 혀를 찼다. 하하는 “아직 너무 어리다. 그러지 맙시다”라며 질색을 했다.

박미선은 “나보다 13살 많으면 70살인데. 그만큼 나이 차이가 많은 거야. 어리니까 뭘 모르는 거야”라며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소희 씨는 아이를 갖게 됐다. 그냥 아이를 가져도 난감할 판에, 상민 씨의 나이는 무려 31살이었다. 장소희 씨 언니는 “내 꼴 나기 전에 그만 해라. 너는 내 꼴이 좋아보였냐. 정신 차려라”라며 동생에게 일갈했다. 장소희 씨 언니 또한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었던 것.
가족들의 엄청난 반대에 소희 씨가 선택한 건 가출이었다. 경찰은 “장소희 씨 어머니께서 차상민 씨가 장소희 씨를 납치했다고 신고했습니다”라며 찾아왔다. 소희 씨는 상민 씨 집에 피신했다가 상민 씨가 잡혀가야 하는 걸 봐야했다. 경찰은 “장소희 양이 미성년자이고 법적 보호자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하겠습니다”라며, 소희 씨를 법으로 보호해야 할 미성년자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소희 씨는 고등학교 졸업은 꼭 하라는 모친의 말에 따르기로 결정한 후 아이를 낳고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현실이었다. 특히 사업을 일으켰던 상민 씨는 얼마 전 빚을 져, 곤궁한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다. 소희 씨는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교육을 해주지 못해 냉가슴 앓듯 속이 상해서 눈물만 주르륵 흘렸다. 게다가 상민 씨가 13살 어린 아내를 대하는 건 거의 아래 사람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상민 씨는 걸핏하면 "야, 얼음물"이라며 심부름을 시키거나 “야. 국은? 더운데 국이라도 있어야지. 나 국 없으면 밥 안 먹는 거 몰라?”라며 윽박을 질렀다. 소희 씨는 “옛날 드라마 보면 아빠들은 식탁에 앉아있고, 와이프가 식탁에 이거 갖다 주고 저거 갖다 주는 그런 거. 그게 꼰대 아니야? 내 남편이 꼰대 같더라”라고 말하며 쓰게 웃었다.
소희 씨는 차마 모친에게도 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소희 씨는 “기본적으로 욕 많이 먹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아저씨가 애를 만나냐고 하면서, 성범죄란 소리도 들었다”라며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상처를 입힐 수 없단 것처럼 강하게 버텼으나, 남편의 거친 말과 아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것들에 미안함을 느끼고 이내 오열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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