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은, 연기 열망 다 못 피우고 진 샛별..오늘(31일) 발인식 엄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8.31 07: 31

배우 유주은이 연기 열망을 다 피우지 못한 채 떠난다.
31일 유주은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엄수된다.
유주은의 안타까운 비보는 지난 29일 유족으로부터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유주은 인스타그램

유주은의 유서도 함께 공개됐다. 유주은은 유서에서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내가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마. 몸 상해”라며 가족을 먼저 걱정했다.
유주은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주은은 “절대 잊지 못할 추억 가지고 끝까지 살았으니 나는 성공한 인생 같다. 부족하고 참을성도 없는 나를 품어주고 이해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표현 잘 못해서 미안했어. 그래도 내 마음 알아줄거지. 그리고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했어요. 인생의 수많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유주은은 2018년 tvN 드라마 ‘빅포레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한 바 있다.
유주은의 안타까운 소식에 배우 박주현은 “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아름답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언니가 기도할게”라고 애도했다. 배우 김도완은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곳에선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 내 친구 주은아 사랑해!”라고 애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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