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승부욕에 불타는 오빠를 응원하던 여동생은 어느덧 서울대학교를 졸업해 박사가 됐다. ‘송씨 가문’에 경사를 낸 이는 다름아닌 배우 송중기의 여동생이다. 오빠를 열렬히 응원하던 여동생의 성장에 네티즌들의 마음도 몽글몽글해졌다.
31일, 송중기의 형 송승기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송씨 가문’의 경사가 전해졌다. 다름아닌 막내이자 여동생인 송슬기 씨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것.
송승기 씨는 어린 시절 삼남매의 사진과 함께 현재 사진을 함께 올렸고, “이리 꼬맹이였던 우리 막내가. 이야 우리 집에도 박사님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특히 ‘막내 여동생’, ‘박사님’, ‘서울대학교 박사’, ‘자랑질 맞음’이라고 덧붙이면서 여동생의 졸업을 축하했다.
송슬기 씨의 학위수여식인 만큼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큰 오빠 송승기 씨를 비롯해 작은 오빠 송중기도 포착됐다. 송중기는 하얀색 모자에 검은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상태로 여동생의 학위수여식에 참석했고, 꽃바구니로 여동생의 졸업을 축하했다.
‘자랑질 맞음’이라는 만큼 송중기 삼남매는 서울대학교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비주얼은 유전인 듯 삼남매 모두 훈훈함을 자아냈고, 오빠들 사이에서 송슬기 씨는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큰 오빠의 뿌듯한 미소와 작은 오빠 송중기의 웃음이 이날의 기쁨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송슬기 씨의 서울대학교 졸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2년 전 예능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송중기가 12년 전 출연한 ‘출발! 드림팀’에서 여동생 송슬기 씨가 포착됐던 것.
송중기는 지난 2010년 1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집에 출연했다. 송중기는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캐다나 밴쿠버까지 왔는데, 근처에 사는 친동생이 응원차 왔다”고 소개했고, 관중석에서는 당시 18살의 송슬기 씨가 일어나 “오빠 파이팅!”을 외쳤다.
송중기는 여동생을 바라보며 눈물이 글썽해졌고, 송슬기 씨는 “엄마 보고 싶고, 아빠,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혼자 생활하면서 외로울텐데, 오늘 동생 위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록 게임에서는 실패했지만 송중기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12년 전 18살의 소녀였던 송슬기 씨는 이제 서울대 박사가 되어 송씨 가문에 경사를 전했다. ‘동생 바보’였던 송중기 또한 뿌듯해 하고 동생을 대견하게 생각,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송중기 또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그만두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면서 “송씨 집안의 얼굴과 머리는 유전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송중기는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에 앞서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특별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