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챌린지리그 마지막, 승리는 신생 중의 신생 발라드림에게 돌아갔다.
31일 방영된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아나콘다FC(이하 '아나콘다') 대 발라드림FC(이하 ‘발라드림’)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김태영 감독의 발라드림FC(이하 ‘발라드림’)은 신생 팀으로, 새로운 샛별인 서기와 경서의 엄청난 조합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기의 발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공격수로 과연 나올지가 미지수였다.
아나콘다의 한영민 감독은 "다득점이 목표"라고 했으며 발라드림의 김태영 감독은 최선을 다한다는 일념을 가졌다. 한영민 감독과 김태영 감독의 경기 전 서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때, 한영민 감독은 늦게 들어오면서 "신경전 좀 펼쳤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태영 감독은 "챌린지 리그에 우연히 와서"라며 겸손하게 수비 위주의 전략을 공유했다. 한영민 감독은 "저희도 온 만큼, 저희는 다득점이 필요하니까 때 되면 무조건 공격하는 걸로 그렇게 선발 라인으로 짰습니다”라며 골키퍼 노윤주까지 공격수로 써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아나콘다의 전 주장인 방송인 신아영은 응원으로 투지를 불태웠다. 신아영은 만삭의 몸으로 노윤주가 선제골을 넣자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아나콘다의 승리를 바라는 팀은 많았다. 특히 원더우먼 팀은 아나콘다가 이기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에, 이들은 더욱 간절했다. 신아영은 “아, 이렇게 다들 응원하는데! 1승 좀 하자! 제발!”라고 외쳤고, 윤태영은 “원더우먼이 이겼잖아요. 신생팀도 두 번째만에 가져가는 승리를, 우리 팀은”라면서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발라드림이라고 다를까. 손승연은 “저희도 어디 갈 데가 없기 때문에 더 하고 싶고요, 이기고 싶고요”라면서 배수진의 심경을 전했다. 아나콘다의 공격수는 윤태진, 발라드림의 공격수는 경서였다. 서기는 부상 때문에 뒤이어 나와야했다. 초반 분위기는 아나콘다가 리드했다. 선제골은 노윤주, 두 번째 골은 주시은이었다. 경서가 빈 골대를 향해 달려가서 동점골을 간신히 만들어냈으나 2대1로 지고야 말았다.

기세를 몰아서 아나콘다는 3대1까지 점수를 만들어냈다. 손승연은 "아, 이거는 좀 아니다"라면서 무척이나 실망한 기분을 애써 추켜올리고자 했다. 감독의 역량이란 과연 이런 데서 나오는 법. 김태영 감독은 작전 타임을 외친 후 발라드림 팀원을 불러들였다. 김태영 감독은 “우리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어. 뭘 하려고 하지 마. 우리 잘하려고 하지 마. 그런 거 지워”라고 말했다. 이에 손승연은 "그러네. 저 팀은 잘한다고 생각해서 틈이 생겼을 수 있어"라며 생각을 전환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손승연의 집요한 골 욕심이 곧바로 2점을, 그리고 경서와 서기의 패스 라인에 3점을 만들어냈다. 마침내 승부차기가 도래했다. 승리는 바로 발라드림이었다. 배성재는 “골때녀의 본격적인 근본 중의 근본 팀과 신생 중의 신생 팀”이라면서 승강전의 다음을 예고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아나콘다 팀은 눈물을 쏟으며 패배를 실감했다.
현영민 감독은 “축구라는 종목은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고, 패해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8경기를 제가 지휘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나콘다 팀은 서로 간의 끈끈한 우정이 있는 팀이므로 시청자분들께서 지속적으로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라며 아나콘다의 응원을 부탁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