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들의 모임은 역시나 달랐던 걸까. 남다른 화끈함에 MC들까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31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돌싱특집 첫만남에서 바로 첫날로 이어진 과정이 그려졌다. 지난 회 남성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이 무려 4명이나 현숙에게 갔던 걸 생각하면, 여성들의 첫인상 선택은 당연히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현숙을 선택했던 상철, 광수, 영호, 영식은 현숙의 발걸음에 시선을 모았다. 현숙의 첫인상 선택은 영철이었다.
영철은 첫날 첫인상 선택으로 영자를 선택했다. 남성 출연자 모두 험준한 길을 올라올 여성 출연자들을 위해 순서대로 여성 출연자의 짐을 들어주었는데, 영철은 영자의 짐을 들어주었던 것. 이때 잠깐 말을 텄던 이들은 금세 호감을 느꼈다. 그리고 영자는 첫인상 선택으로 영철을 고르며 "워!"라고 놀래키는 등 영철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해나 등은 "왜 이렇게 친숙하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영철의 첫인상 선택도 당연히 영자였다.

여자들의 첫인상 선택은 남성들의 첫인상 선택 전에 이미 이뤄진 일이었다. 남성 출연자의 실물만 보고 바로 고른 후 첫인상 선택을 받았던 것. 현숙도 자신을 선택한 남자들 중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듯했다. 이런 현숙에 대해 오해를 단단히 한 출연자가 있었다. 바로 영호였다.
영호는 현숙과 영자와 함께 돌아온 영철에게 "분위기 좋았겠다"라며 말을 걸었다. 영철은 "아, 둘이 잘 맞더라고요"라면서 발랄한 영자와 마찬가지로 리액션이 좋은 현숙 간의 분위기를 전했다. 영호는 “현숙 너무한 거 같아”라며 “현숙이 4명 픽하고, 다섯 번 째 영철 데리고 가고, 영수는 마음 먹으면 뭐, 그렇게 생각했는데?”라며 불쾌한 기분을 전했다. 이에 영철은 차분하게 “영자랑 현숙이랑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까, 픽 하는 걸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호는 현숙에게 “4대1로도 만족을 못해서 영철까지 노리나, 몇 명을 엮는 건가 싶었다”라고 물었다. 영호는 “제가 오해한 게 현숙님이 4명을 선택 받고도 6명 다 잡아먹으려고 그러는 건가? 오히려 더 오기가 생겼다”라며 개인 인터뷰를 통하기도 했다.

영자는 영철에게 마음이 있는 만큼 영철 옆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또한 0표를 받았던 옥순은 상철과 영식에게 호감을 얻어냈다. 특히 영식과 함께 술을 마시던 옥순은 영식이 "산책하고 오자"란 말에 한 바퀴를 돌러 갔다.
송해나는 “이래서 남녀를 밤에 술 먹이면 안 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데프콘은 “너무 빠른데"라며 기겁을 했고, 송해나는 “술 마셔서 오픈마인드가 된 거야”라며 딱 잘라 말했다. 데프콘은 “공통적인 어떤 게 있는데, 술 들어가고 더 그런거 같다”라며 출연자들을 보호하는 말을 했다.
옥순은 “나는 이혼을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한 거야”, “이제 섣부를 수 없어. 나는 섣불러 봤으니까”라면서 영식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서로 이혼 이유를 밝히던 도중 영철이 “헤어진 지 4개월 지나서 임신을 했다더라. 그래서 책임감으로 결혼을 했는데, 1년이 지나고 보니 제 아이가 아니었다. 이혼 당시 증오심도 심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전처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거 같고, 그분이랑 잘 말해서 해결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영철은 첫사랑과 결혼 후 이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수많은 관심을 가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