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사 보고 소식을 알게 됐다. 요즘에 제 전화도 잘 안 받는다.”
필로폰 투약 의혹이 불거진 가수 남태현의 측근이 1일 OSEN에 “남태현과 서민재씨의 경찰 소환 조사 결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경찰 조사 결과 관련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남태현의 측근은 이날 자신은 몇 달간 남태현과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OSEN과의 통화에서 “최근에 남태현과도 연락을 안 하고 있다”며 “본인이 직접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조사에 임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남태현에게 필로폰 투약 혐의가 불거진 것은 그의 일반인 여자친구 서민재씨 때문.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게 된 서씨가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연인이라는 사실도 직접 밝혔다. 어쩌다 보니 공개 열애까지 하게 된 것.

두 사람의 교제여부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못했는데, 결국 당사자들의 고백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서민재가 남태현을 가리켜 ‘뽕쟁이’라고 폭로하면서 필로폰 투약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주장한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이어 서민재는 “남태현 너 주사기 나한테 있다.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여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렸다.
이튿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남태현과 서씨, 그리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제3자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심을 산 남태현과 서씨를 대상으로 내사를 시작했고, 같은 달 26일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를 받는다.
그러나 서민재는 돌연 입장을 바꾸며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 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해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그리고 서로 화해했다”고 해명했다.
남태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화해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위너로 데뷔해 현재는 4인조 그룹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한양대 기계공학 석사 출신으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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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태현 서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