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북한말 쓰면 뜬다? 사랑받아 감사…이번에도 떴으면 좋겠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1 14: 24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현빈(41)이 ‘작품에서 북한 사투리를 쓰면 인기가 있다’는 말에 “저도 희한한 게 ‘공조’와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말을 사용했는데 사랑을 받았다”고 답했다.
현빈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근데 영화 ‘공조’ 1~2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썼던 북한말이 다르다. ‘공조’에서는 형사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장교”라고 이같이 비교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주)JK필름 CJ ENM 영화사 창건)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앞서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1’(감독 김성훈)이 누적 관객 781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바.
이어 2019년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도 현빈이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얻었다.
이에 현빈은 “‘공조1’, ‘사랑의 불시착'과 ‘공조2’를 준비하면서 (각각 촬영 전) 2~3달간 북한말을 준비했었다. 직업이 갖고 있는 억양에서 나오는 말투가 따로 있어서 다르게 연습했다”며 “‘사랑의 불시착’을 할 때는 먼저 ‘공조1’에서 썼던 말투를 지웠고, 이번 ‘공조2’를 찍을 땐 ‘사랑의 불시착’을 하며 쓴 말투를 지웠다. ‘공조1’에서 썼던 말투를 되찾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빈은 “이런 것들은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작업이다. 이번에도 (북한말을 썼으니) 떴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현빈은 “근데 북한말을 썼다는 걸 떠나서 ‘공조1’이 사랑을 받았으니 ‘공조2’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제 입장에서 당연한 거 같다”고 관객들의 극장 관람을 바랐다.
완성된 2편에서 만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령이 진태 가족과 있을 때, 민영이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 그리고 액션 스케일에 만족한다”며 “철령의 액션에서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1편의 시그니처 액션처럼 조금 더 임팩트 있는 액션을 남겼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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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A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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