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예비아빠가 될 현빈이 2세 언급부터, '공조2'에 이어 '공조3'에 대한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1일인 오늘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빈이 2017년 선보인 영화 ‘공조1’(감독 김성훈)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서 5년만에 선보이게 된 '공조2'에 대해 거는 “저는 항상 똑같은 거 같다.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팬들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까? 물론 궁금하지만 저는 달라진 게 없다”며 웃음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난 3월 31일 동갑내기 배우 손예진과 결혼과 함께, 2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선 현빈은 “저는 배우로서는 달라진 거 없이 똑같다. 개인적인 것을 떠나서 열심히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해나갈 거다.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가장 경계한다”며 다양한 매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 했다.
특히 곧 부모가 되기도 하는 그는 “부모로서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그냥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2세가 실감이 나지는 않는데 주변에서 ‘눈 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아직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면서 "저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2세는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저도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예비 아빠로서 행복한 근황을 전해다.
무엇보다 현빈은 북한 장교 캐릭터로 변신했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공조1'에이어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북한말을 사용했던 그는 "‘공조2’를 준비하면서 (각각 촬영 전) 2달~3달간 북한말을 준비했었다”며 “근데 ‘공조’와 ‘사랑의 불시착’에서 썼던 북한 말투가 다르다. 직업이 갖고 있는 특성에서 나오는 억양과 말투가 따로 있다"며 예리한 시선을 전했다.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을 할 때는 ‘공조1’을 지웠고, 이번 ‘공조2’에는 ‘사랑의 불시착’ 때 썼던 말투를 지우고 ‘공조1’에서 썼던 말투를 찾으려고 했다"면서 "이런 노력은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작업이다. 이번에도 (북한말을 썼으니 작품이) 떴으면 좋겠다.(웃음) 근데 제가 북한말을 썼다는 걸 떠나서 ‘공조1’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니 ‘공조2’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제 입장에서 당연한 거 같다.”며 이번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게다가 ‘공조’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림철령 역을 맡은 현빈은 “1편이 잘돼서 2편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때도 저는 ‘나오셨던 배우들이 다시 나온다면 저도 하겠다’고 했었다”며 “아직까지 3편에 대한 얘기가 나올 시점은 아니지만, 2편이 잘돼서 3편의 제작도 진행된다면 저도 다시 할 의향은 있다. 3편에서는 민영이와의 관계가 발전된 게 나온다면 좀 더 재미있을 거 같다. 진태와 철령이의 다른 지점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배우 현빈으로의 모습에 대해서는 " 저는 어떤 장르든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코믹 장르도 해보고 싶다.(웃음)”고 망가지는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적정선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 곧 아빠가 될 그가 이후에도 어떤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을 안기게 했다.
한편,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주)JK필름 CJ ENM 영화사 창건)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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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AST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