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화보 논란 입다물더니..랜선 집들이 유튜브 홍보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9.02 03: 54

청와대 한복 화보로 논란의 주인공이 된 모델 한혜진이 해명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홍보했다.
한혜진은 2일 새벽 개인 SNS에 “유튜브로 공개되는 저희집 랜선 집들이 오늘 저녁에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한글과 영어로 올렸다.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를 적극 홍보한 것.
톱모델의 랜선 집들이라니 솔깃한 콘텐츠였지만 시기가 애매했다. 한혜진 등이 참여한 패션지의 한복 화보를 둘러싼 여론이 여전히 냉랭한 이유에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2020)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모델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며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cej@osen.co.kr

지난달 22일 공개된 화보에서 한혜진 등 모델들은 청와대 본관부터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을 배경으로 한복 자태를 뽐냈다. 이들 중 한혜진은 영빈관에서 화려한 핑크빛 드레스와 꽃신을 신고 누워서 화끈한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화보가 공개된 후 반응은 싸늘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화보인데 한혜진이 입은 드레스는 일본 브랜드로 알려져 비난이 일었다. 더불어 모델들의 파격 의상과 포즈 때문에 ‘역사적인 공간이 흥미 위주의 공간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을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보그 코리아 측은 홈페이지에 올렸던 화보 32장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한혜진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똑부러지는 그이기에 자신의 화보 콘셉트를 당당하게 설명해주길 바랐기 때문.
그러나 한혜진은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모른 척 유튜브 콘텐츠 홍보로 근황을 전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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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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