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윤이 중고차 딜러로 활동중인 근황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개콘' 폐지 후 3년, 중고차 딜러 된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주인공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이동윤이었다. 그는 근황을 묻자 "제가 '개그콘서트'에서 '렛잇비'라는 코너를 했지 않나.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렛잇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덕분에 공중파 cf를 처음 찍어봤다. 어딜 가도 밥을 먹으러 가도 '부장님?' 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의 부장님으로 많이 대해주시고 '렛잇비' 코너 시작 당시 '미생'이 같이 시작해서 그 덕도 많이 받은 것 같다. 아직까지도 단톡방이 있다. 저는 늘 거기서 아재개그를 한다"고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멤버들간의 인연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전성기중 양악수술로 공백기를 겪었던 바. 이동윤은 "부정교합이 너무 심해서 너무 아팠다. 하품을 하면 턱이 빠져고 여기가 너무 심하게 나오니까. 어릴땐 안그랬다. 2차성징이 오고 키가 커야하는데 턱이 계속 나오더라. 수술하고 사경을 헤매는데 누가 면회를 왔다는거다. 개그맨 송준근씨 였다. 혼자오면 될거 여자친구랑 같이왔다. 지금의 와이프였는데, '걱정하는 사람 많다고' 얘기하는데 말도 못했다. 회복되고 사무실 왔는데 매니저 친구들이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하더라. 못알아봤다. 목소리듣고 놀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이동윤은 중고차 딜러로 일하는 중이었다. 그는 "가장이지 않나. 일을 해야하는데 언제까지 방송만 붙들고 있기에는 쉽지 않더라. 힘들었던점은 고객들과 미팅하러 가면 반반이었다. 저니까 믿고 하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는 연예인이니까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걸 아시는지 말도안되는 케이스들도 있었다. 눈물날뻔한적도 있다. '하다가 안되니까 이거 하나보네요?'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많고, 컴플레인 걸고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이렇게 하면 안돼'라고 하더라. 잘못한게 없는데. 딴차가 마음에 들었는데 캔슬할 방법이 없으니 저를 걸고 가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딜러 한명당 판매 대수라고 하지 않나. (한달에) 3대만 판매해도 잘하는거다. 저는 10대 이상씩 했다. 3년동안 200대 이상 팔았다. 평균 4천만원이라고 하면 100억 정도는 판것 같다. 비싼 차도 있었으니까. 포르쉐도 많이 팔았다"라며 "개그맨으로 잘됐을때와 지금 영업이 잘됐을때를 비교하면 지금이 더 많이 버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가족을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된 이동윤은 "아빠들은 다 그랬을거다. 현실로 들어와야죠. 지금 일하는곳 대표님을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는데 '하고싶다'고 했더니 단칼에 거절하더라. '차 관련 일은 색안경 끼고 보는 일이라 이미지도 있고 타격 있을텐데 하지마라'고 하더라. 일리가 있긴 한데 쉴수가 없지 않나. 애는 커가는데. 그래서 계속 매달렸다"라고 말했다. 또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그립긴 하다. 친구들이랑 웃으며 회의했던게 그립기도 하다"면서도 "언젠가는 또 (기회가)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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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