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고차 딜러'된 이동윤, 수입 100억→양악수술 후 고통? "오해"(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9.02 17: 42

중고차 딜러로 활동중인 개그맨 이동윤이 자신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윤은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오랜만의 근황을 알렸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 지인분이 제보를 했는지 '근황올림픽' 측에서 궁금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저도 자주 보는 채널중 하나였는데, '굳이 내 근황을 궁금해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랜만에 얘기하는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뮤지컬', '렛잇비', '감수성' 등의 코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그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위해 중고차 딜러로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동윤은 "안해본 일이니까 걱정도 있었는데, 일이라는게 뭐든 똑같지 않나. 노력한만큼 따른거니까. 영업 일이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게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그맨 활동을 잠시 접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후회 한적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나"라면서도 "개그할때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거랑 다르다는걸 안다. 처음엔 그게 힘들었는데 적응되고 나니 아무렇지 않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중고차 딜러로서 새출발을 결정했던 당시 아내와 가족 등 주변인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이동윤은 "걱정하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새로운 도전이긴 하지만 그에 대해 걱정을 하면 제가 힘이 떨어질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걱정하는 대신 다같이 응원해주고 새로운 일에 대해 많이 격려 해주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주위의 응원에 힘입어 이동윤은 '판매왕'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3년동안 그가 판매한 차의 액수가 100억정도는 된다고. 이동윤은 "주변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데 판매왕이라고 해서 '100억 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제가 그렇게 벌었으면 대기업이죠. 저는 월급쟁이다. 차 금액이 그정도라는 건데 많은 분들이 '100억 벌었냐'고 오해를 하시더라. 깜짝 놀랐다. 수중에 백억 있는줄 알고"라고 해명하며 "그만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니 지금까지 하고있다. 그때 적응 못했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부정교합이 너무 심해 양악수술을 했던 그는 "수술하고 사경을 헤맸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농담으로 말한거다. 근데 아파서 사경을 헤멘것처럼 (기사가) 나왔다. 그런건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동윤은 "많은 분들이 놀랐나보다. 그정도 아니다. 양악수술 한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아무렇지 않다"며 "(부정교합으로) 아파서 어쩔수 없이 한 케이스인데, 그 당시에도 미용 목적으로 한게 아니냐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양악수술에 대해 언급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동윤은 여전히 개그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개그맨 동료들을 보며 "제가 원래 욕심이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동료들을) 보면 기분이 좋긴 하다. 아직도 잘 하고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일선에서 완전 물러난건 아니다. 이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으면 저도 다시 하고싶단 생각을 갖고는 있다. 요즘 후배들도 유튜브에서 엄청 잘되고 있지 않나. 보기 좋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개그콘서트' 폐지 후에도 MBN '보이스트롯', 웹예능 '우리는 개그맨이다'을 통해 반가운 얼굴을 비췄던 바 있다. 이동윤은 "원체 노래를 좋아하니까 기회가 있어서 나가게 됐다"면서도 방송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제가 잘 준비가 돼야할 것 같다. 지금은 일하는거에 만족한다. (개그를) 버린건 아니다. 지금도 동료들을 가끔 만나면 '개그 이런거 짜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한다. 아직은 계획은 없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열심히 출근하고 일하고 그래야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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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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