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신하균, 강연 중 대성통곡..'밈' 스타 된 맥콤 CEO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9.02 21: 38

‘유니콘’ 신하균이 ‘밈’ 스타가 됐다.
2일 오후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 크리에이티브 라이터 인지혜) 4화에서는 ‘밈’으로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스티브(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티브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을 확인했고, 갑자기 기뻐하며 퇴근했다. 부모님을 보러 간다면서 퇴근하는 스티브를 본 제시(배유람)이 의아해하자 필립(김욱)은 “캐롤(배윤경)에게 들었는데 스티브가 정말 잘 산다더라”고 귀띔했다. 캐롤은 여자친구가 있는 필립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흑역사를 지우고자 “쿨하게 일하자”고 제안했지만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쿠팡플레이 제공

스티브의 부모님은 법무법인을 이끌고 있었다. TV 출연을 하게 된 스티브가 부모님에게 뭔가를 부탁하려고 했지만 이때 스티브의 형이 등장했다. 스티브의 형은 “결혼이 선행이 아니듯 이혼 역시 죄가 아니다”라는 말로 ‘밈’이 되면서 스타가 됐다. 스티브도 부모님과 형의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틈이 없어 의기소침해졌다.
방송 출연에 앞서 스티브는 진행자 장기하에게 “날 맥콤의 CEO라고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티브는 마치 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처럼 대기실에서 춤을 추고 준비하면서 긴장을 풀었지만, 막상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강연을 하려니 얼어 버리고 말았다. 스티브는 상담에서 받았던 조언을 떠올리며 관객들과 벽을 허물려고 노력했지만 의도치 않게 중지를 들어버려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했다.
강연 이후 스티브는 작가로부터 방송을 2회분으로 나눠서 내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진행자 장기하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스티브가 출연한 회차는 물론 프로그램 폐지가 언급돼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나 전처에게 방송 챙겨보라고 문자까지 보내놓은 상황이라 좌절은 더 깊었다.
이에 캐롤이 원작자와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장기하와 스티브를 데리고 갔다. 캐롤의 제의에 따라 원작자를 돈으로 회유하면서 성공하면서 일단락되는가 했지만 원작자가 따로 있음이 알려지면서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겨우 표절 논란을 수습한 뒤 방송이 정상적으로 재개됐고, 스티브의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난 강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스티브는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건 투자금,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닌 사람이다”고 강조하며 직원들을 울렸다. 스티브가 강연에서 대성통곡한 모습은 온라인 상에서 ‘밈’으로 사용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제이(이유진)와 애슐리(원진아)는 노인 한글 학교에서 뿌듯한 보람을 느꼈으며, 캐롤은 필립과 단둘이 점심을 먹으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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