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키의 간병으로 감동을 받았다. 특히 김지훈은 1년 전보다 발전한 맨몸 운동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박나래를 위해 키가 간병인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광고 촬영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파이팅이 확 올라왔다. 다리를 탁 내리는 순간 우드득.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이 됐고 반월사 연골도 찢어졌다. 저도 웃으면서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사람들도 그냥 넘어진 줄로 알고 저도 찢어진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서 춤을 췄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나래는 “수술하고 딱 3주차다. 밤 사이동안 움직일 수 없는 거를 차고 자니까 다리가 되게 뻐근하다 퉁퉁 부어있고”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나래는 양말 신기, 머리 감기 등 힘들어 했고 심지어 재활 운동에서는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뼈가 분질러지는 느낌이다”라며 “부기도 안 빠지고 혈액 순환도 안 돼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언니 나 눈물 나려고 한다. 너무 속상해서”라고 안타까워 했다.

혼자 고군분투 하던 중 키가 박나래의 집을 찾았다. 박나래는 “키 회원님이 유일한 이웃사촌이고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한가득 짐을 싸온 키는 ‘밥을 해주려고 갖고 왔다”라며 직접 챙겨온 식재료를 꺼냈다. 이에 박나래는 “부탁 하나만 해도 되냐. 병원 생활을 1주일 하니까 심심해서 쇼핑을 했다. 근데 쇼핑만 했지 뜯을 줄 모른다”라며 택배 정리를 부탁했다.
하지만 키는 물류창고처럼 쌓인 택배 물건들에 기겁했다. 키는 “아프지마 진짜. 꽤나 진상이네”라며 장난을 쳤고 곧바로 즉석밥, 음료, 다이어트 음식 등 다양한 물품을 꺼냈다. 그러던 중 샴페인이 담긴 택배 상자가 등장하자 키는 “정신이 나갔구만 미친 여자야” 라며 박나래를 나무랐다. 당황한 박나래는 “다리 다 나으면 먹으려고 한 거다. 너 온 김에 두 병 가져가”라고 말했다. 이에 키는 “그럼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키는 박나래의 고충에 “나도 선천적으로 아파서 알아”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키 역시 부주상골 증후군으로 발 안쪽 염증이 심해 수술을 하고 한 달 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키는 박나래를 위해 병어찜과 전복솥밥 요리를 선보였다. 앞서 재활 운동으로 입맛을 없다던 박나래는 맛있게 먹으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너 나중에 아프면 이야기 해라”고 말했고 키는 ‘나 아프면 10첩 반상 차려달라고 할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식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재활 센터를 가기 위해 준비했다. 박나래는 상큼한 스타일로 등장했고 키는 “아니 무슨 이렇게까지 차려 입냐”며 황당해 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과하니? 너무 튀니?”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키는 “아니 물망초 같고 좋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

재활센터로 향한 박나래는 “평범하게 하던 것들이 너무 감사하다. 너니까 이야기 하지만 기동성이 떨어진다. 수술하고 일주일은 바지에 몇 번 지렸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우리 진짜 가족이구나”라고 반응했고 키는 “그냥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금도 불안하다. 화장실 가고 싶다”라고 말했고 안절부절 못하자 키 역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간신히 도착한 재활 센터에 키는 순식간에 휠체어에 박나래를 태운 뒤 분뇨의 질주를 했다. 2층으로 올라온 두 사람은 각자 화장실로 향했고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박나래는 “넌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이후 재활 운동을 시작한 박나래는 힘들어 했고 그 모습에 키는 응원의 말을 더해 격려했다. 키의 도움으로 재활 운동을 무사히 집에 도착한 박나래. 키가 냉장고에 반찬을 사뒀다는 말에 곧장 냉장고로 향했고, 키의 손편지를 발견한 박나래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오늘은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막 울컥하더라. 기범아 앞으로 내가 잘할게 사랑한다 진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지훈은 저녁 7시 30분부터 일과를 시작했다. 김지훈은 “제가 맨몸 운동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직접 찾아 갔다”며 맨몸 운동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서 맨몸 운동을 가장 처음 시작해서 가장 실력이 좋은 프로다. 4월부터 시작했으니까 4-5개월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1년 전에 1개 밖에 하지 못했던 김지훈은 발전된 모습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지훈은 “그냥 턱걸이보다 머슬업이 두배 정도 힘들다고 보면 된다”라며 머슬업 10개를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지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대로 7개까지 밖에 못 했는데”라며 뿌듯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제 단기 목표가 프론트레버 자세를 두 달간 집중적으로 팠다. 일자를 만드는 것까지 완성이다. 제 삶의 모토가 발전인데 어제보다 나은 나. 경쟁 상대를 다른 사람으로 잡으면 자극이 돼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쟁 상대가 나인거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지훈은 전기파리채를 들고 초파리 잡기에 나섰다. 김지훈은 “아파트 음식물 처리기가 고장나서 초파리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한 뒤 한참 전쟁을 벌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늦은 밤 김지훈은 그제서야 저녁 밥을 먹기 시작했다. 김지훈은 키토 김밥을 시작으로 닭가슴살, 두부면, 땅콩 가루를 넣어 팟타이 요리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수박을 꺼내 땡모반을 만드는 김지훈의 모습에 패널들은 “이러니 초파리가 꼬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지훈은 소화를 시키기 위해 노래방으로 향했다. 김지훈은 임재범의 ‘위로’, 윤종신의 ‘좋니’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고 노래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코드쿤스트에게 노래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 김지훈. 코드쿤스트는 김지훈에게 “죄송한데 잘 모르겠다. 소울이 100인 노래는 처음 본다”라며 난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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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