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선예 "태어난 것도 부정당해..모든 것이 내 탓이었다" 눈물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9.03 14: 23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선예가 부모에게 어린나이에 상처를 받았던 아픔을 덤덤히 꺼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사전에 검사유형을 체크하던 중 선예는,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나 때문에 무언가 잘못될까 걱정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나 때문에'란 말에 대해선예는 "무엇이든 잘 해야된다는 생각, 누군가에게 피해 입히는 것들이 너무 싫었다"며  '내 탓'이란 말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 선예는 "결혼 전 이른 나이에 부모님이 나를 낳았다"며 "환경적으로 조부모님 손에서 자라,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게 아니다보니까 부모님이 (이혼하신게) 이렇게 된게 나 때문인가 싶더라,  할머니도 나 때문에 힘들게 키우는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울컥했다. 

선예는  '내가 태어났기 때문에' 라는 죄책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부모를 대신해 사랑으로 키워주신 할머니. 하지만 부모님 부재에 어쩔 수없지 자존감이 허락했다, '나 때문에'란 말을 어딜가나 생각하게 됐다"며 곱씹었다.  
 오은영은 "'내가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어떻게 갖게 됐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선예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아예 없다"며 "나중에 아빠를 통해 들었을 때 내가 6세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더라. 나는 사고로 태어난 아이구나 느꼈다"며 "학창시절 아버지가'내가 너를 낳고 싶어서 낳은 줄 알아?'라는 말을 들어 상처가 됐다,  두려워했던 걸 아빠의 입으로 들었을 때 '내가 태어났기 때문, 나 때문이구나' 싶더라, 사랑 받아야할 아이가 골칫덩이가 된 느낌"이라며 父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선예가 아버지와 함께 지냈는지 물었다.  선예는 "어린시절 아버지는 서울에서 일을, 난 속초에 살아, 몇 년 마다 한 번 오셨다"며 "11세 때 상경했을 때 한 집에선 살지 않고 한 동네에서 살았다, 당시 아버지는 다른 분과 동거했기 때문, 아버지는 두려운 존재였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랑 표현의 방식을 몰라 불편한 관계였다고.
오은영은 선예의 어머니 별세소식 들었을 때 마음을 물었다. 선예는 "그때도 습관적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얼굴도 기억 못하는 사이, 생각하면 슬프기 때문. '돌아가셨구나 오케이 끝' 싶더라, 이렇게 습관이 됐다"며 역시 덤덤하게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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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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