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시나리오 본격 시작"…이정재 밝힌 #오징어게임 #헌트 흥행('뉴스라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3 09: 14

 이정재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진행 상황부터 상업영화 감독에 도전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현재까지 배우 겸 감독으로서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이정재는 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라인’에 출연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어느 단계까지 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1~2주 전에 (황동혁 감독님에게) 들었는데 전체적인 구성은 자리를 잡았다”며 “어떤 게임이 몇 개나 나올 것인가, 그리고 그 게임 안에서 어떤 인물들이 참여할 것인가, 거기까지 결정이 돼서 이제 감독님이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2021년 추석 연휴를 맞이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극본연출 황동혁)은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 감독은 향후 시즌3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던 바.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1’이 사랑받은 비결에 대해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이야기의 변주인 거 같다”며 “(원래부터 존재했지만) 이제 와서 전세계적으로 꽃을 피우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또 다른 요인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연기, 연기를 세계인이 보셨을 때 굉장히 감동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던 거 같다. 여러 요소들이 한꺼번에 좋아지고 발전되었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74회 미국 에미상(Emmy Award)에서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게스트 여자배우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정재는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인데 후보 선정만 됐다고 하더라도 아주 크게 기뻐할 일이라 많은 분들이 벌써 축하해 주시고 계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이정재는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중압감은 없느냐’는 말에 “시즌 2가 시즌 1보다 더 잘된다고 생각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시즌1을 즐겁게 보신 분들에게 그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즌1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드라마로 데뷔한 그가 감독으로서 첫 번째 상업영화 ‘헌트’를 연출한 가운데 관객들의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10일 극장 개봉한 ‘헌트’는 어제(9월2일)까지 누적 관객수 395만 3791명(영진위 제공)을 모으며 400만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42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정재는 “굉장히 잘 가고 있어서 너무나 감사 드린다. 저희가 4주차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데 그분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너무나도 감사 드리고 특히 관객 여러분들께서 너무나 재미있어 해주시고, 의미있게 보신 분들은 후기를 자신의 SNS나 올릴 수 있는 곳들에 많이 올려주고 계셔서 그런 것을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흥행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 사나이픽처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를 표방한다. 이정재가 각색부터 연출, 출연, 그리고 제작까지 도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바다.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시나리오까지 쓴 계기에 대해 “저는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화합을 해야 할 시기에 왜 대립하고 싸우고 갈등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 그런 것을 이야기 해본다면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서 영화에 담아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영화를 보니 더 애틋한 느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요즘 ‘N차 관람’이라고 해서 두 세 번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이 무대인사할 때 많이 참여해 주시면서 아주 날카로운 질문도 하시고, 이런 부분은 굉장히 좋았던 거 같다는 말씀도 해주시면서 용기를 주신다. 배우로서 질문을 받던 것과는 또 다른 게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재는 “저희가 만든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다. 그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뜨겁다”라며 “정말 뭐라도 더 잘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 마음은 저희 다 똑같다”고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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