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9월 4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배우 오연서, 김슬기는 구혜선의 일방적 폭로로 안재현과의 염문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배우 최민수는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함소원·진화 부부는 불화설에 이어 '아내의 맛' 하차설까지 오르내렸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구혜선 "안재현 외도" 주장, 오연서·김슬기 '불똥'
2019년 9월 4일, 배우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는 주장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안재현은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던 상황. 이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오연서와 김슬기에게까지 불똥이 튀게 됐다.
난데 없는 염문설에 오연서의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 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 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김슬기 측 역시 "김슬기는 구혜선, 안재현 두 사람 일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글을 추가로 덧붙였다.
이에 오연서 측은 "현재 오연서와 관련된 고소 건에 대해서 회사 법무팀에서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혜선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고소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혼 소송에서부터 시작된 진실공방으로 드라마와 다른 배우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안재현은 같은해 11월 진행된 '하자 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들,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며 "이 자리도 제가 폐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최민수, 보복운전 유죄 판결
배우 최민수는 지난 2019년 9월 4일 보복운전 관련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날 최민수는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1심에서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민수는 2018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차가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해 급제동하면서 사고를 냈으며 상대방에게 욕설 등 모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차량의 운전자 A씨는 최민수의 차를 피하지 못해 수백만원대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최민수는 검찰 조사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 주행해 진로를 방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통해 본 결과,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하지 않았으며, 최민수가 피해자의 차량을 가로막고 사고를 유발했음에도 사과 하지 않았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 역시 최민수가 피해차량에 공포심을 줬으며 후속 추돌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판결 후 최민수는 욕설 한 것에 대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같은해 11월 진행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검찰과 최민수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지었다.
항소심 당시에도 최민수는 취재진에게 "상대방에게 미안함이 없다"며 "억울하기 보다는 나는 죽을 때까지 남자라고 말하고 싶다. 저는 완벽한 놈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니지만 손해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방은 이미 '연예인 생활 못하게 해주겠다'는 말 이상으로 나한테 하고 있다"며 "욕 먹을 짓을 했으면 (상대방이) 욕을 먹어야 한다. 차를 들이박고 도망가고 저의 직업을 가지고 약점을 찾는 것은 교활한 짓이다. 저는 저대로 살것이고 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똑같이 할 것이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라고 피해자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 함소원♥진화, '아내의 맛' 하차설→결별설
지난 2020년 9월 4일, 함소원·진화 부부는 하차설에 이어 결별설까지 불거졌다.
당시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진화, 함소원 부부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함소원, 진화 부부가 '아내의 맛'에 3주째 나오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 뿐만아니라 두 사람의 결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네티즌들 역시 최근 '아내의 맛'에서 육아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을 뿐만아니라, 진화가 홀로 중국에 갔다는 주장까지 등장하자 결별설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아내의 맛' 제작진은 "현재 여러 커플들이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출연 역시 로테이션으로 진행되며 출연하는 커플들의 녹화분 또한 순차적으로 방송되고 있다"며 "함소원과 진화 부부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한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것일 뿐 하차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함소원 역시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인생 뒤돌아보면 안 힘든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았습니다. 칭찬보단 욕을 더 많이 먹었고 잘한다는 소리보단 넌 왜 그러냐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습니다. 가끔 나도 무섭지만 지금 또한 내 오른손을 심장에 갖다 대고 말합니다.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고 이 일도 지나갈 일이라고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그때가 더 생각나는 법입니다. 오늘은 힘들었는데 아마도 몇 년 후의 저를 생각하며 웃고 있어요"라고 심경글을 게재했다.
결국 함소원은 6주만에 '아내의 맛' 방송에 출연해 하차설과 더불어 진화와의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함소원은 지난해 4월 방송 조작 논란으로 '아내의 맛'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아내의 맛' 측은 함소원의 조작방송을 인정하며 끝내 종영했다.
당시 함소원은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과장된연출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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