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신하균,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한계 없는 연기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9.03 10: 14

 드라마 '유니콘' 속 신하균의 다채로운 연기가 화제다.
지난 2일에 공개된 쿠팡플레이 '유니콘'에서 스티브(신하균)는 모두가 반대하는 피보팅을 결국 밀어붙였다. 뿐만 아니라 인사팀 모니카(김영아)와 함께 수평적 반말문화, 사내머니와 가상화폐까지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사내머니 시스템은 끝없는 인플레이션을 낳았고 반말문화 역시 흐지부지 되었다.
장기하의 네바시라는 TV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스티브는 최고의 강연을 펼쳤으나 MC의 표절논란에 휘말려 폐지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홍보팀인 캐롤(배윤경), 장기하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문제를 해결해 그렇게도 원했던 '밈'의 주인공이 되었다. 드라마 후반 스티브는 자신을 놀리는 조롱조의 밈을 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유니콘' 제공

잘난 형에 대한 부모의 편애로 심각한 애정결핍, 그에 뒤따르는 자기과시와 허세까지. 스티브는 모자란 구석이 많은 캐릭터다. 하지만 악의 없이 투명한 스티브의 속마음은 그를 결코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신하균은 이런 스티브의 인간미를 남다른 결로 그려내고 있다. 스티브는 그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변화무쌍하고 솔직하다. 마흔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처럼 힘껏 울고 웃는 스티브를 보면 신하균이 얼마나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인지, 또 얼마나 진심으로 연기하는지 깨닫게 된다. 시청자들도 이런 신하균의 스티브를 일명 '스쪽이(스티브와 금쪽이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붙여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스티브를 통해 또 한 번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신하균이 어디까지 변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맥콤의 CEO 스티브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을 다룬 시트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2회씩 공개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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