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새벽 러닝으로 마음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고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이어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지난 8월 아내 박시은이 유산했다고 비보를 전했다.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던 이들 부부는 20여 일을 남겨두고 정기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이유 없이 아기 심장이 갑자기 멈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 /mk3244@osen.co.kr
[사진] 진태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