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식인 스캔들' 배우, '아이언맨' 집에서 거주..목숨 살렸다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9.03 17: 53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유명한 배우 아미 해머(36)가 '아이언맨'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7)의 집 중 한 곳에 거주 중이라고 페이지식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머는 강간 혐의로 현재 LA경찰에 의해 여전히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 가운데 다우니는 해머의 끔찍한 스캔들 속에서도 계속해서 아미 해머의 주요 지지자가 되고 있다.
배니티 페어는 다우니가 지난해 해머의 플로리다 재활치료비를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다우니의 주택 중 하나에서 살고 있다.

소식통은 "아미는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로 가족, 좋은 친구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머는 억만장자 석유 재벌 고(故) 아만드 해머의 증손자이다.
해머는 지난해 각종 스캔들에 휩싸였다. 전 연인들은 아미 해머에게 "나는 식인종이다", "네 피를 먹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의 식인 페티시를 폭로했다. 또한 해머는 과거 3년 동안 러시아 소녀와 불륜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아내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이혼한 그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처럼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궁지에 몰린 해머와 그의 가족사는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은 다큐 시리즈 '해머의 집(House of Hammer)'을 통해 2일 공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해머의 식인 풍습과 성적 페티시, 그리고 여성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포함해 변호사를 통해 반복적으로 부인한 해머에 대해 다룬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 희생자로 추정되는 두 명이 인터뷰를 하고 아미 해머에게 받았다고 주장하는 음성 메모를 공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나는 누군가 자신의 사랑과 현신을 증명하게 하고 밤에 공공장소에서 그들을 묶고 그들의 몸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하는 것에 환상이 있다”고 아미 해머가 말하고 있다. 또한 해머가 한 여성에게 자신이 “100% 식인종”이라고 썼다고 주장하는 메시지와 “내가 당신을 먹을 겁니다”라고 손으로 쓴 메모도 공개됐다.
이 다큐는 아미 해머의 이모이자 석유 사업으로 부를 이룬 사업가의 손녀 케이시 해머와 함께 제작됐다. 케이시 해머는 예고에서 “해머 가문의 어둡고 뒤틀린 비밀을 공개하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해머는 여성들과 합의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말하면서 모든 성적 학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결국 해머는 '나일 강의 죽음' 관련 행사를 비롯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 밖에도 '더 빌리언 달러 스파이' 등 출연을 논의 중이던 작품들에서 하차하며 할리우드에서 퇴출수순을 밟았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