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입건' 남태현, ♥서민재와 '사랑싸움' 그후.."다신 볼수 없어" 심경글→삭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9.03 17: 23

 가수 남태현이 마약혐의 입건 후 심경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3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라고 적었다.

이어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태현이 속한 밴드 사우스클럽이 지난 2020년 발매한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라는 곡의 가사 일부다. 남태현은 해당 가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게시글은 삭제됐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달 20일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의 폭로글로 인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당시 서민재는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 니 주사기 나한테 있",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로 인해 남태현의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서민재는 다음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로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 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남태현과는) 서로 화해했다"라고 해명했다.
남태현 역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 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에 결국 남태현, 서민재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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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민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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