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정태우와 매제인 배우 이승효가 폭로전을 벌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태우의 집을 방문한 정태우의 여동생과 배우 이승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태우의 여동생과 이승효는 집 공사로 정태우 집에 하루 신세를 지러 왔다. 이승효는 ‘선덕여왕’에서 알천랑을 통해 주목을 받았던 배우로서, 정태우와 ‘대조영’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효는 “태우와는 15년 정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다가 제가 혜리와 결혼하면서 태우가 제 형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형, 동생 사이에서 매제, 형님 사이가 되버린 관계를 설명했다. 반면 정태우는 “나같으면 시도도 안 했을 거다. 혜리가 이승효의 이상형도 아니었고 혜리도 이승효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승효는 정태우의 여동생과 결혼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승효는 “장모님 덕에 결혼하게 된 것 같다. 어느 날 장모님이 혜리가 남자 만나서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약간 나한테 말하는 뉘앙스였다. 그때부터 내가 혜리가 다르게 보이더라. 눈여겨 봤다”고 밝혔다. 이에 정태우는 “내 친구들한테 다 그렇게 한다”라며 “그래서 어떻게 프로포즈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승효는 “혜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진지하게 만나보자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혜리는 “나는 만나면서 결혼이었어서 당황했다”라고 말했고 이승효는 “만나기로 한 날 결혼 날짜도 잡았다. 다음날 어머님, 아버님한테 말씀드렸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정태우는 “왜 나한테 말을 안 했냐”라고 물었고 이승효는 “너한테 늦게 말한 건 더욱 조심스러웠다. 유독 너한테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태우는 “왜 조심스러웠을까”라고 말해 이승효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정태우는 “보따리 풀어봐?”라고 도발했고 이승효는 “보따리 안에 너 이야기도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태우는 떳떳해 했고 이승효는 “클럽을 같이 갔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정태우는 “그냥 술집이라고 해달라”며 수습했고 이어 “밤새 놀려고 강남 한복판 오피스텔을 얻은 거다”라며 받아쳤다. 당황한 이승효는 “자꾸 그러면 나도 나올 게 있다”며 경고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승효는 “나는 솔직히 데뷔할 때 태우를 만났다. 당시 순진하고 순수한 그런 아이였는데 술이랑 밤 문화를 태우한테 배웠다”고 폭로했다. 정태우는 “인생을 가르쳐주고 연기를 가르쳐주고 한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민환, 율희 부부는 지난 방송에 이어 농사일 돕기에 나섰다. 최민환은 장인어른과 함께 고추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무더운 여름 날 50도까지 육박하는 비닐하우스 더위에 힘들어 했다. 땀을 쏟아낸 두 사람. 장인어른은 최민환에게 “다시는 시골에서 만나지 말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뒷마당 미장 공사까지 마친 두 사람은 집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중 장보기 부탁을 받았고 결국 최민환, 장인어른, 민재, 재율이가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이때 민재는 최민환과 자신의 아빠를 대신해 재율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겠다고 제안했다. 민재는 “5살 때부터 심부름 했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결국 민재와 재율이가 함께 장보기에 나섰다. 순조롭게 장을 보던 중 재율이는 달걀을 깨트렸고 지나가던 행인이 잘못을 따지자 민재는 “제가 깼다”며 의젓한 삼촌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서러웠던 민재는 끝내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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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