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임재범, 아내·아버지와 이별 후 7년 만에 복귀..“아프고 아팠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9.03 22: 43

가수 임재범이 아내와 아버지를 떠나 보낸 아픔을 딛고 무대에 올랐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노래의 신 임재범의 특집이 공개됐다.
이날 7년 만에 무대에 오른 임재범은 ‘비상’을 부르며 명불허전 보컬을 뽐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임재범은 “7년 공백을 어쩔 수 없이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겪고 이렇게 무대에 서니까 처음 무대에 서는 느낌이 들고 감회가 깊다.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함께 해주는 아끼는 후배들 힘든 상황 속에서 같이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야겠다 용기낸 이유를 묻자 그는 “제가 가끔 인터넷을 살펴볼 때가 있다. 처음에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님이 떠나고 나서 그때는 잘 찾아보지 못했다. 그 이후에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팬분들의 글을 읽어보니까 응원하고 힘내라 하고 제가 그대로 늙어가는게 싫으셨나보더라. 안되더라도 다시 노래해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용기내서 이렇게 다시 설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임재범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나 오랜 시간 기다려준 여러분께.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고 슬픔이었지만 참 많이도 아프고 아팠었습니다. 또 모든 것이 두렵기도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다시 또 다시 스스로를 다 잡으면서 여러분께 제 마음의 손을 내밀어 봅니다”라는 진솔한 글로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후배 가수들은 임재범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첫 순서인 임태경은 ‘낙인’을, 서문탁은 ‘비상’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유성은과 루이는 ‘이 밤이 지나면’ 무대로 감미로운 보컬을 자랑했고, 이소정과 김기태는 각각 ‘그대는 어디에’,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무대를 꾸몄다. 그 결과 서문탁이 올킬에 성공하며 1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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