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父 “당뇨에 -10kg 감량” 고백→홍성흔 “공부 대수냐”, 후회+반성 (‘살림남2’)[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9.04 07: 03

‘살림남2’ 최민환이 끝도 없는 농촌 일거리에 지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이 율희의 외조부모 댁에 가서 농사일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장인과 함께 50도에 육박한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흘리며 일했다. 고추 말리는 작업을 우여곡절 끝낸 두 사람. 장인은 최민환에게 “두 번 다시 시골에서 만나지 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난 줄 알았던 두 사람에게 할아버지는 한 가지 일을 더 맡겼다. 바로 뒷마당 미장 공사였다. 뒷마당 미장 공사를 완성한 후 율희가 찾아왔고 “외할아버지가 다 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장인(율희 아빠)은 “아빠가 다 한 거다”라고 발끈했다.

일을 피해 집으로 들어온 최민환과 장인. 그런데 또 다른 업무가 주어졌다. 저녁 준비를 위해 장을 봐야 했던 것.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집 안에 일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장을 보러 떠난 장인은 최민환에게 “천천히 쉬면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율희의 막냇동생인 민재는 아빠가 힘들어하자 “아빠 내가 갔다올게. 재율이 데리고 갔다오겠다. 5살부터 심부름 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장보기에는 민재와 재율이가 나섰고 민재는 장보기 목록을 꼼꼼하게 체크해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홍어만 구매하면 되는 상황. 여기저기 홍어회를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고 간신히 파는 곳을 찾았던 민재는 모자란 돈에 난감해 했다. 다행히 인심 좋은 사장님은 있는 만큼만 달라며 민재가 갖고 있던 14,000원 어치를 포장해줬다. 순조롭게 심부름이 끝난 줄 알았으나 재율이가 달걀을 떨어뜨려 깨져버린 문제가 발생했다. 민재는 의젓하게 자기 잘못이라며 조카 재율을 감쌌지만 생각할수록 서러움은 북받쳐 올라왔다. 눈물을 흘린 민재의 모습에 재율이는 “삼촌 왜 울어?”라고 물었다. 민재는 조카 앞에서 울지 않는 척 했지만 끝내 아빠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가족들. 처형은 율희 아버지를 향해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율희 아버지는 “살을 밴 거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당뇨 초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운동하고 저녁에 라면 안 먹었다”라고 답하며 한 달 만에 10kg를 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식구들이 많아 방이 부족했고 한 가족은 텐트를 치고 마당에서 자야 했다. 식사 도중 신생아가 있는 막내 이모네를 제외한 율희네, 율희 부모님, 큰 이모네가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쳤다. 이를 본 박준형은 “1박 2일을 가는 거냐. 야외취침 가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다행히 율희네는 제일 먼저 승리했고 이후 율희 아버지와 큰 이모가 결승전에 올랐다. 가위바위보 결과, 율희 아버지가 패배하면서 율희 부모님은 텐트에서 자게 됐다.
한편, 홍성흔과 김정임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딸 홍화리를 위해 맞춤 음식을 선보였다. 김정임은 “화리가 지금 고2가 되면서 공부 양도 많아지고 지쳐있다. 그래서 화리가 좋아하는 최애 메뉴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를 준비하던 중 홍성흔은 “내가 화리에게 공부하는 게 뭐가 대수냐고 했던 게 굉장히 실수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자신이 뱉었던 말에 대해 반성했다. 요리가 완성되고 홍화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려진 식탁을 보고 좋아했다.
식사 도중 홍성흔은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다. 공부가 힘든 거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어색한 부녀 사이인 만큼 홍성흔은 쉽게 홍화리의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 하지 못했다. 보다못한 김정임은 “눈을 보고 이야기 해라”라고 말했고 홍성흔은 “화리가 대학을 가는데 내가 방해가 된다며 미국으로 빠져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임은 “자상한 아빠가 되어 줄 수는 없냐”고 물었고 홍성흔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공부로 성공한 건 아니니까 잘 몰라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홍성흔과 김정임은 “난 하고 싶은 게 없다. 어떤 대학, 학과를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홍화리를 위해 입시 전문가를 찾았다. 객관적인 조언을 받기 위해 방문한 세 사람. 21년차 입시 전문가는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듣게 됐다.  또한 전문가는 성공한 학부모가 되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홍화리는 “요즘 공부하기 싫다. 집을 떠날까 고민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게 되면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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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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