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와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새 멤버 합류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봉두(유재석) 선생의 새 학기 맞이 수업이 그려졌다.
3주 간의 재정비 시간을 마친 ‘놀면 뭐하니?’는 새로운 멤버로 박진주와 이이경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날 전학생으로 ‘놀면 뭐하니?’에 처음 입성한 두 사람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박진주는 “영어 이름은 펄 박이다. 흉내내는 걸 잘한다. 내 꿈은 배우다”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왜 왔냐는 질문에 박진주는 “유재석 선배님이 좋아서 왔다”고 답했다. 이이경은 “청담동에서 왔다. 운동을 하다 왔다. 몸 쓰는 일, 힘 쓰는 일 도맡아 할 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미주는 여자친구 있냐고 관심을 표했지만 이이경은 “넌 아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진 생활 통지표 공개와 그림일기 그리기 시간에서는 두 사람을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실제 학창시절 성적표가 공개됐고, 박진주는 “교과 성적은 우수하나 주의력이 부족하다. 편리한 방식대로 생각함 명랑하고 야무진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이경은 “어려운 낱말의 뜻을 잘 모르고 수학과 응용력이 부족하다”면서도 “학급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예의가 바르고 교우관계가 좋다”고 밝혔다.
그림일기 시간에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이경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어머니에게 전화했던 것을 떠올리며 울컥했고, 박진주는 WSG워너비 공연을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이이경은 박진주와 전날 1시간을 통화했다며 “(박진주가) 여기에 올인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멤버들은 체육 시간에 체조와 달리기를 함께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생각보다 고된 일정에 박진주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예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네가 어떻게 여길 수락했는지 모르지만 수락한 순간 끝났다고 보면 된다. 방송 한 번 나가면 욕하고 난리다”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박진주와 이이경은 초반에는 어색한듯 보였지만 기존 멤버들 사이에 잘 녹아들면서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과연 두 사람이 정체된 ‘놀면 뭐하니?’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