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소녀시대 수영와 이국주가 여전한 재미를 선사했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수영과 이국주의 귀환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국주는 3년 만에 예능 활동이라고. 전현무는 “드디어 나왔습니다. 배달이 안 되면 만들어먹지요,의 이국주”라며 이국주를 소개했다. 매니저는 “국주가 일을 3년 정도 쉬었다. 개그 코너는 계속 했는데, 예능은 안 하고 있다”라면서 “성대 수술을 했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국주가 예능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면 더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매니저는 이국주를 위해 캐나다 이민은 물론 이직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이에 매니저는 “3년 정도 예능 프로그램을 안 했다. 많이 속상했다. 보이는 건 세 보이지만, 많이 여리고 좋은 모습이 많은데 그런 게 안 보여졌다”라면서 이국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매니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국주한테 가장 먼저 전화했다. 국주가 알겠다고 하고 제일 먼저 달려와줬다”라면서 “국주가 매일 오는 줄 알았는데, 지인이 마지막날 ‘국주는 어떻게 3일 내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느냐’라고 하더라”라면서 오열했다.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매니저가 나를 내려준 지 30분 만에 아버님께서 떠나셨다. 나를 내려주느라 아버님 마지막을 못 봤다. 너무 미안했다”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매니저는 “게다가 ‘코미디 빅리그’ 식구들도 다 데리고 와줬다. 저 분이 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정말 감사했다”라며 이국주와 그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밥을 먹으며 장난을 치는 건 몹시 친밀해보였다.
김신영은 "이게 찐 케미야"라며 감탄을 했고, 양세형은 “두 분 케미는 ‘코미디 빅리그’ 때부터 유명하다. 저도 잘 아는 분”이라면서 “매니저님도 국주 씨랑 닮아서 포근하다. 가족 같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국주는 건강을 생각한다면서 아침부터 샤브샤브, 육전, 배추전을 술과 함께 곁들여 먹고 마장동을 가는 길에 꼼꼼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LA갈비를 사와서 양념 없이 구워먹는 등 푸짐한 국주 라이프를 즐겼다. 이국주를 관찰 예능의 신으로 만든, 이국주만의 전매 특허 장면에 모든 패널들이 열광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양세형은 “이영자 씨 어떻게 보는지, 샤브샤브 먹고 육전 먹고 추가로 빵 먹고 괜찮은 건지”라고 묻는 것에 이영자는 “나는 그냥 뒤통수 맞았잖아. 그냥 너무 놀랐어. 국주는 그냥 옳아”라며 먹교수로서도 이를 보증했다.

수영 또한 마찬가지로 반전과 재치를 선보였다. 수영은 소녀시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발매와 함께 5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수영은 “5년 만에 활동을 하면서 많이 미화됐다. 까먹었다. 그때 너무 좋았지, 그랬던 게 일주일 가더라”라면서 진짜 케미를 선보였다. 즉 가족과도 같기에 떨어져 있으면 애틋하고, 함께 하면 투닥인다는 것. 그러면서도 수영은 “확실히 저희는 같이 있으면 얻는 에너지가”라고 말했다.
수영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화이트톤과 우드톤이 우아하게 섞인 집은 포근하고 사람 냄새가 물씬 났다. 아침부터 수영은 잠에서 덜 깬 채 스트레칭과 부은 얼굴을 가라앉히는 데 열성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수영은 내내 "아 하기 싫다", "아, 아파", "아 하기 싫어", "아 으 아 아"라는 등 너무나 귀찮아하는 혼잣말을 쉬지 않았다. 수영의 매니저는 “저는 이렇게 자기 관리를 억지로 꾸역꾸역 하는 분을 처음 봤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수영이 귀찮아하면서 끝내 향한 곳은 바로 헬스장. 매니저는 “수영 누나가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 복싱하는 간호사 역할이다. 그래서 근손실이 올까 봐 걱정하면서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수영을 반기는 건 바로 유명 트레이너인 양치승 관장과 배우 한효주와 진서연이었다. 수영은 “‘본 대로 말하라’에서 친해졌다. ‘독전’에서 진서연 언니가 나왔고, 양치승 관장님을 소개해줬다. 또 한효주 언니가 ‘독전2’에 들어가면서 합류하게 됐다”라며 이들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탄탄한 몸매의 진서연은 물론, 영화 '독전2' 촬영을 앞둔 한효주 또한 44kg짜리 캐틀벨을 들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수영은 파들파들 떨면서 근력 운동을 해냈다. 한효주는 "종이 인간이다"라고 웃었으나 수영의 등근육을 보고 “와 등운동 잘한다”라면서 “앞으로 등으로만 인사해”라며 감탄했다.
이후 수영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지창욱, 성동일 등과 함께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서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갖추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