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국주한테 제일 먼저 전화했어요". 코미디언 이국주와 매니저 이상수 씨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돈독한 의리를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에서는 이국주와 이상수 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국주는 이상수 씨와 함께 축산물 시장까지 가서 고기를 구입한 뒤 함께 고기를 먹었다. 특히 이국주는 최근 부친상을 당한 매니저를 위로하려 꼼꼼히 신경 썼다.
실제 두 사람의 관계는 매니저와 연예인 이상으로 돈독했다. 이상수 매니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국주한테 제일 먼저 전화했다. 국주가 알았다고 하더니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달려와줬다"라며 둘 사이 남다른 의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국주는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며 매니저를 도왔다고. 이상수 씨는 "저는 그냥 장례 치르면서 '국주가 자주 오네'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 한 지인이 '어떻게 국주는 3일 동안 끝까지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국주의 지인들이 이상수 씨의 부친 빈소를 찾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상수 씨는 "국주의 지인 분들 중에 제가 많이 본 분도 있고, 적게 본 분도 있는데 다들 장례식장에 와주셨다. '어떻게 알고 오셨지?'라고 생각했는데 다 국주한테 연락을 받아서 왔다고 하시더라. 너무 고마웠다"라며 한번 더 울컥했다.

정작 이국주는 매니저에게 깊은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그는 "매니저 오빠가 저를 집에 내려주고 30분 밖에 안 됐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30분 사이에 아버님이 돌아가신 거다. 저 때문에 오빠가 아버지 마지막을 못 봤다고 생각해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함께 울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에도 함께 해준 매니저에게 깊이 고마워하고 있었다. 실제 이상수 씨는 캐나다에 집까지 알아본 이국주에게 "너 가면 우리 가족도 갈 거야. 택시를 하든 할 테니까 같이 가자"라고 했다고. 이에 이국주는 "매니저 때문에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라며 자신에게 큰 힘이 돼준 가족 같은 매니저 이상수 씨에게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상수 씨는 "나의 연기자가 돼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며 이국주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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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