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멤버들이 꽈추형의 거침없는 입담에 방송 내내 긴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는 비뇨의학과, 탈모,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3인방 홍성우, 한상보, 임익강이 사부로 출연해 '쉿크릿 질환'의 모든 것을 파헤쳤다.
메인 PD는 멤버들을 향해 "비뇨의학과, 탈모, 대장항문외과에 가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동현과 양세형 등은 "승기 표정이 왜 그러냐? 갔는데 안간 척 하는 표정이다"고 말했다.
"한 번도 없다"는 이승기는 도영을 바라봤고, 막내 NCT 도영 역시 "한 번도 없다. 절대 오해사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PD는 "지상파 예능에서 이 세 분야를 한꺼번에 조명한 적은 없다. 미리 선생님들과 미팅을 해봤지만 수위가 넘나든다. 역사상 최고 수위"라며 "원래 12세 시청가이지만, 이번 특집은 15세 시청가다. 최초 조합이고, 최고 수위인 극한 의사를 모셔보겠다"며 이전보다 높은 수위를 인증했다.

녹화 스튜디오에 전문의 3명이 등장했고, 이승기는 "원래 사부님 세 분이 나오면 환호하는데 분위기가 왜 이러냐?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꽈추형으로 불리는 비뇨의학과 홍성우는 "전부 약점이 하나씩 있는 거다. 여기가 조용하네"라며 김동현을 가르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이분을 과연 공중파에 모실 수 있나? 싶었다. 토크 수위를 우리는 못 볼 거 같다고 했다. 우리도 너튜브를 통해서 재밌게 봤는데 지금 긴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꽈추형은 "난 긴장 안 한다. 이 방송이 없어지든 아니든 내가 알바는 아니다"며 "내 소개든 간단히 하면 지금까지 만져본 꽈추가 만개 정도다. 여기서도 만져본 꽈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이승기는 "오늘 리액션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며 안절부절했다.
꽈추형은 "중요한 부위하면 보통 심장을 얘기하는데 진짜 중요한 부위와 중심이 여기"라며 "여기가 신체의 중심이다. 중심의 건강과 자신감을 가지려면 오늘 방송을 꼭 시청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양세형은 "선생님보다도 우리가 진짜 말 조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해서 선생님들 따라가다가 방송 잠깐 쉴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이승기는 본격적인 녹화 전 모두에게 솔직하자고 약속했다.

꽈추형은 "요즘 유튜브를 하니까 잘 돼서 '병원을 오픈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임대를 알아봤다. 좋은 건물이 나와서 계약하려고 했는데 비뇨의학과라서 튕겼다"며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른 과들이 즐비한 건물이었다. 제가 들어가겠다고 하니까 안 된다더라. 너무 자존심이 상했지만 자기소개서까지 적었다. A4용지 3장 정도에 태어나서 착실하게 자랐고, 어느 학교를 나와서 받은 성적도 다 적었다. 그런데도 비뇨의학과라서 튕겨버렸다"며 속상해했다.
이승기는 비뇨의학과의 속설과 풍문부터 알아봤고, 꽈추형은 "내가 들어도 재밌는 속설들이 많다. 보통 관상을 보면 크기를 알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코가 크면 거기도 클거다'라는 얘길 한다. 연구 자료가 나오는데 코가 큰 사람들이 튼실하다고 나왔다. 데이터를 보면 코 길이가 길쭉하고 큰 사람들이 실제로 좋은 경향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내가 동현이 형보다 (코 크기가) 나은 것 같다"고 했고, 도영은 "승기 형의 기세등등한 표정이 별로"라고 지적했다. 이승기는 "난 오늘 방송 여기까지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얻을 거 다 얻었다"며 좋아했다.
꽈추형은 손가락 검지-약지 길이, 포경 수술, 장어가 정력에 좋다, 오줌발이 세면 정력이 세다 등의 속설에 대해서도 밝혔다.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녹화가 진행됐고, 도영은 "승기 형이 아까 코 크기 얘기하고 화장실을 같이 갔었다. '뭐 아니구나'를 느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당황한 이승기는 "벌써 도영이가 옆에 있길래 내가 가렸다. 도영이 기죽을까 봐"라고 해명했다. 도영은 "아까 의기양양 하셔서 살짝 궁금해 고개만 돌렸는데 그냥 안보였다. 그래서 '아 아니구나' 싶었다"며 목격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비뇨의학과에 이어 탈모 전문의 한상보가 다양한 속설을 비롯해 의학 정보를 공개해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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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