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엄지윤이 유재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엄지윤이 스페셜 MC로 출격한 가운데 신동엽의 부캐를 추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엄지윤은 “사실 잘 몰랐는데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올 때 실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최근 재석이 형님 전화를 받고 인기를 실감했다고 하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엄지윤은 “어느 날 유재석 선배님한테 전화가 오더라.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 5초 동안 망설였다. 프로그램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더라. 뭉클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거기서 더 성공한 사람이 되려면 ‘유재석 씨 5분 후에 전화 주세요’ 이러면 진짜 성공한 느낌이 들 거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또 서장훈은 “엄지윤 씨는 상대방 얼굴만 보면 그 사람 부캐가 생각이 나서 부캐 제조기라고 하던데. 최근 임원희 씨한테는 인기 없는 세신사라고 부캐를 정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동엽이 형에게 부캐 하나 정해달라”라며 부탁했다. 엄지윤은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부자일 거 같은데 돈을 번 이유가 직업이 중년 누드모델이다. 오늘 약간 옷이 그런 느낌이다”라고 못박았다. 이에 신동엽은 “중년 누드모델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게 대단하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신동엽은 “술자리에서 남자들과 합석하면 꼭 짜증 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던데 이게 뭐냐”고 물었다. 이에 엄지윤은 “그런 경우가 많았다. 친구들이랑 가면 남자들이 오지 않냐. 제가 거의 광대짓을 한다. 분위기 한껏 업 시켜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면 친구들만 엮이고 저만 혼자 간다. 그게 짜증이 나는 거다. 그런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개그 하는 사람들의 비애라고나 할까. 헌팅 해서 성공해본 적은 있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엄지윤은 “있다. 없을 수가 없다. 그 남자분들도 저 같은 포지션이 있다. 까불이만 본다. 잘생긴 애 한 명 노렸다가 ‘안 돼? 오케이. 까불이 가자’ 한다. 그럼 잘 맞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신동엽은 어머니들에게도 "헌팅 경험이 있냐"고 질문을 확장했다. 이에 딘딘 어머니는 헌팅 경험이 수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딘딘 어머니는 당시 회사원이던 시절을 회상하며 “출근 중에 어떤 잘생긴 스님이 ‘실례합니다. 조계사를 어디로 가는지요?’라고 말을 걸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딘딘 어머니는 “‘스님, 제 직장이 이곳이니까 저를 따라오세요’라고 말했고 스님이 지방에서 온 줄 알고 기꺼이 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딘딘 어머니는 “그런데 점심 쯤 스님이 찾아왔다. 스님은 집 주소를 적어주면 자신의 책을 전달해주겠다고 했고 ‘저는 기독교입니다’라고 돌려서 거절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이보다 더한 거절은 없다”고 말했고 토니안 어머니는 “내가 들어보니까 딘딘어머니가 스님에게 먼저 반했다. 짝사랑했구만”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딘딘 어머니는 “아니다. 여기서 들은 이야기는 비밀이다”라고 말해 더욱 웃음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