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런닝맨'에서 '국민MC'의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하하, 양세찬, 전소민의 '어쩔 벌칙 프로젝트 2탄'을 향하는 벌칙 스티커 배부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제작진은 멤버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유재석은 최근 발표된 연예인 브랜드 평가에서 3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로 선정돼 시선을 모았다.
'런닝맨' 멤버들 또한 해당 순위에 대해 익히 ㅇ라고 있었다. 지석진은 "나도 그 걸 기사로 봤다. 얘(유재석) 점유율이 70%가 넘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문화를 통한 국위선양의 아이콘처럼 여겨지는 방탄소년단(BTS)을 제친 것이었다.

'런닝맨'의 능력자 김종국 또한 유재석의 영향력은 인정했다. 그는 "내가 어디 가서 눈치 잘 안 본다. 그런데 재석이 형 눈치는 조금 본다"라며 웃었다. 그는 "진짜 내가 눈치 안 보는데 유일하게 보는 사람이 이 형"이라고 강조했다.
'런닝맨' 외에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꾸준히 유재석의 옆을 지켜온 하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 봐라"라며 촬영용 의상으로 입은 티셔츠에 프린팅 무늬를 유재석이 지적하자 곧바로 테이프로 가려버리는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하하는 "대기실에서 '이제 머리 좀 길러라'라고 하더라"라며 억울해 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의 미담도 공개됐다. 벌칙 스티커 배부를 위한 두 번째 미션으로 출연진의 미담 고백과 그에 대한 시민들의 앙케이트 평가가 마련된 상황. 유재석은 좀처럼 스스로의 미담을 적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양세찬이 나섰다. 양세찬은 "우리끼리 밥 먹었을 때 형(유재석)이 소민이를 데려다 줬다. 그러면 형이 2시간을 돌아가는 길이었는데도 그렇게 해줬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당시 비가 거세게 퍼붓는 상황이었다고.
앙케이트에서 시민들은 직장 동료끼리 돈독하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에 유재석의 미담이 4200여 표 가운데 2000 표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닝맨'을 넘어 국내 시청자들에게 고른 사랑을 받는 유재석의 이야기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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