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뭘 알아!"...'런닝맨'이라서 가능한 찐친 '구박' 바이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05 07: 00

'초통령'이나 다름 없는 '런닝맨' 멤버들 사이에서 역대급 '꼰대' 발언들이 쏟아졌다. 현실에서도 친한 멤버들이기에 가능한 발언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하하, 양세찬, 전소민의 '어쩔 벌칙 프로젝트 2탄'을 향하는 벌칙 스티커 배부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두 번째 미션은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로도 이뤄졌다. '내가 들은 최악의 꼰대 멘트', '이성에게 했을 때 가장 설레는 말', '내 인생의 미담' 등 세 가지 질문에 '런닝맨' 멤버들이 답하자 시민들이 이 중 가장 주제와 어울리는 답변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앞다퉈 촬영 도중 '꼰대 멘트'에 상처받은 점을 고백했다. 전소민은 "나 방금 들었다. 여기 오자마자 종국 오빠가 나한테 '문은 왜 열어놨니, 에어컨 틀어놨는데'라며 이건 닫으라는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그냥 하는 말이 있다. '그냥 하'라는 것라고 했다. '뭐 그렇게 말이 많니?'라고도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공교롭게도 멤버들의 폭로에 앞서 실제 지석진이 송지효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송지효가 "경험해본 적 없는 질문이 나오면 물을 마시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시민들이 선택한 '런닝맨' 속 '최악의 꼰대'는 지석진이었다. 
반면 하하는 유재석에 대한 불만을 고백했다. 그는 "나도 들은 적 있다. '네가 뭘 알아', '옷이 그게 뭐냐'라고 항상 지적한다"라고 털어놨다. 양세찬 또한 "뭔가를 말하면 "야야야 그건 아니고"라고 항상 말을 끊으신다"라며 유재석의 말 끊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열띤 폭로가 이어졌던 '최악의 꼰대 멘트' 앙케이트와 달리, '설렘 멘트'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이 고전했다. 이에 송지효가 "그냥 많이 보고싶다고 하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여기 같이 오고 싶다', 이런 말 들으면 설렐 것 같다"라며 담백하지만 솔직한 표현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미션 말미에는 유재석의 미담도 공개됐다. 정작 유재석은 자신에 대한 미담을 드러내길 꺼려했던 상황. 양세찬이 나섰다. 그는 "우리끼리 밥 먹던 날 형(유재석)이 소민이를 불러서 한참을 돌아가는 데도 비가 많이 와서 데려다줬다"라며 연방 감탄했다.
실제 유재석은 전소민을 내려준 뒤 2시간에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가야만 했다고 알려졌다. 양세찬의 미담 폭로에 힘입어 유재석의 미담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해당 설문조사 게임에서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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