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작전' 유아인 "이규형 보며 감동받았다"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05 12: 32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유아인이 '서울대작전'에서 연기자 이규형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5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새 영화 '서울대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을 그린 영화다. 유아인은 극 중 주인공 동욱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유아인은 이규형, 옹성우, 고경표 등 다양한 배우들과 '빵구팸'으로 호흡했다. 

유아인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제 신인 시절을 생각해보면 저는 현장이 정말 불편했다. 워낙 촌놈이기도 했고, 저보다 더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나이가 어린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 연예계이긴 하지만 이번 현장의 편안함, 자유로움을 보면서 나랑은 참 많이 다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편안함을 나도 가져갈 수 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과 사적으로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저 스스로 왕따를 자처했다. 작품,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위한 토론을 제외하고는 저 자체를 조금 현장에서 멀리 떨어트려놓는 성격의 인물이었다. 전에는 배우들끼리 가져가는 의자를 100m 정도 띄워놨다면 이번에는 바로 옆에서 어울리는 적극성을 가져가려고 했다. 그게 저한테 편안한 것은 아니라 노력이었다. 그런 걸 통해서 마음의 문이 열린 느낌을 받으면서 좋았다. 그 친구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아인은 "이규형 배우님께 아주 크게 놀라고 감명받았던 게 사실 한국 사회에서 선후배, 나이 이런 틀이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세대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편하게 못 하고 형식적인 예의를 차리게 하는데 그런 것들을 완전히 뛰어넘어서 띠동갑인 옹성우 씨와 규형이 형이 마구잡이로 어울리고 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사회의 희망을 봤다. 서로간의 평등함. 누가 더 뛰어난 사람이네 못하네 이런 걸 다 떠나서 동료로서 함께할 수 있다는 느낌 같은 것들을 강력하게 느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대작전'은 지난 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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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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