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환경 좋아"..박수영, 러블리 그 잡채 시골순경 변신 (어쩌다 전원일기)[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9.05 16: 56

‘어쩌다 전원일기’가 제작 무산 위기를 딛고 닻을 올렸다. ‘러블리 그 잡채’ 박수영의 비타민 에너지와 잘생긴 신인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힐링 로맨스를 이뤘다.
5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권석장 감독과 주연배우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추영우, 백성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후 7시 공개되는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핵인싸’ 순경 안자영(박수영 분),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추영우 분), ‘본투비’ 희동리人 영농 후계자 이상현(백성철 분)의 전원 로맨스를 담는 로코물이다.

박수영은 시골 마을 희동리의 녹음과 200% 어울리는 인간 비타민 안자영 역을 맡았다. 그는 “저의 27살 여름을 바쳤다. 혼을 갈아넣은 예쁜 작품이다. 저도 아직 못 봐서 기대가 많이 된다. 출연진 모두의 MBTI가 I다. 친해지는 데 처음엔 조금 오래 걸렸는데 시골에서 동고동락 하다 보니 전우애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촬영 전에는 5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안자영을 연기하며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게 됐다. 지금의 싱크로율은 100%다. 저자신도 순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자영은 훨씬 더 순수하고 맑은 유리구슬 같다”고 답했다.
추영우는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을 연기한다. 그는 “전원생활에 대한 드라마를 원래 좋아했다. 찾아보면서 더 빠졌다. 시골 생활을 한 적이 없어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저 역시 한지율처럼 촬영하면서 적응하게 됐다. 캐릭터에 정이 많이 들어서 떠나보내기 싫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한지율의 매력은 의외로 직진남이라는 거다. 그래서 맡은 일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뭐든 직진한다. 수의사 캐릭터 연기를 위해 수의대 친구들과 수의사를 찾아가서 신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실습도 하면서 책임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백성철은 희동리에서 나고 자란 ‘인간 희동리’로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영농후계자 이상현 캐릭터를 따냈다. 그는 “이상현은 안자영을 오랫동안 좋아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한지율을 만나면 신경전을 벌였다. 사랑의 라이벌이라 제가 매번 질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는 사방이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희동리, 각각 감자밭, 젖소 농장, 복숭아 농장에서 포착된 안자영, 한지율, 이상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 초반 캐스팅 불발로 위기를 겪긴 했지만 박수영, 추영우, 백성철의 풋풋한 케미 덕에 작품이 완성됐다.
이에 박수영은 “저보다 추영우와 백성현이 동생이라 제가 너무 누나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작에선 언니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여자가 저 혼자였다.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두 배우가 저를 누님으로 극진히 대접해줬다. 잘생겨서 근무 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어쩌다 전원일기’는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꾸려졌다. 5일 오후 7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수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선공개된다. 오후 9시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지역과 영미권 등 전세계 190개국,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된다.
박수영은 “우리 작품은 꾸밈없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매력포인트다. 빽빽한 빌딩 사이에 살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될 거다. 답답한 도시 일상에 지친 분들이 힐링하고 싶을 때 보면 좋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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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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