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저지르고 아내·두 딸 살해한 '역대급 살인마' ('장미의 전쟁')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05 21: 56

'장미의 전쟁'에서 역대급 치정극 살인마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에서는 이상민이 미국에서 발생한 역대급 치정극 살인 사건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미국 남성 크리스토퍼 와츠, 그는 아버지에게 "아내가 아이들을 죽였고 그래서 아내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크리스는 아내 섀넌과 결혼 후 두 딸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심지어 아내 섀넌이 셋째 아이를 임신했던 상황. 그러나 크리스는 실상 밖에서 '싱글'인 척 외도를 저지르고 다녔다. 
심지어 그는 자신에게 반한 직장 동료 니콜이 결혼 여부를 묻자 "두 딸이 있다. 그런데 아내와 별거 중이며 이혼을 앞두고 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했다. 결혼반지도 빼고 다녔다. 외도 상대에는 남자도 있었다. 양성애자 성향이었던 것. 
결국 크리스는 셋째를 임신한 아내를 목졸라 살해했다. 또한 그는 죽은 아내를 차 뒷좌석에 태운뒤 두 딸도 함께 차에 태워 석유 회사로 향해 딸들도 살해했다. 
첫째 딸은 차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죽은 엄마를 보며 "엄마 괜찮아?"라고 계속 물었다. 크리스가 둘째 딸을 먼저 코와 입을 막아 죽일 때에도 지켜보던 첫째 딸은 "아빠 나한테는 그러지 마"라고 호소했다. 
이후 크리스는 아내는 암매장했고, 두 딸은 석유회사 오일탱크에 유기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검 결과 두 딸의 폐에서 기름이 검출 돼 오일 탱크에 넣어질 때까지 살아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재판 과정에서 크리스는 3연속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크리스의 모친은 "나는 아들을 용서한다"라며 아들에 대한 변명 가득한 책을 출간했다. 더욱이 크리스는 계속해서 감형을 위해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있다고 알려져 공분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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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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