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000만원인데..파일럿 관두자 "사기결혼" 된 사연男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9.06 08: 26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파일럿과 사업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연남이 등장, 월매출이 천만원까지 성과를 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5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무물보)'에서 다양한 고민이 전해졌다. 
이날 교사집안에서 자란 사연남이 등장, 그는 조종사로 일했으나 퇴사했다고 했다.현재 육아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가족들은 다시 안정적인 직업으로 다시 조종사 취업을 하라고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한달 수입을 묻자 그는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파일럿할때도 비슷하다"면서 "수입도 수입이지만 주변에서 파일럿되길 원한다"고 했다. 과거 조종사 길을 준비했던 그는  "나도 너무 가고싶어도 10년이상 지원했기도 하다. 끈기와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 결혼과 출아도 몰래해 정규직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만 둔 이유를 물었다. 사연자는 "잘렸다"며 솔직하게 대답, 큰 비행기에서는 호흡이 중요하나 소통능력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부족했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아내는 그가 다시 조종사가 되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큰 걸 바라지 않지만  안정적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는 기장으로 알고 결혼했을텐데"라고 하자 사연자는 "사기결혼"이라며 웃음,  "아내가 외항사라도 가라고 한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아내가 왜 자꾸 남편을 보내려고 하나"라며 아리송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가족이 강요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두번이나 퇴직이라면 조직생활에 안 맞는 부분일 수 있다"며 " 본인이 미련 없다고 하니 아내도 그냥 사업하게 놔둬라, 사업도 가족이 믿고 기운을 줘야한다"며 응원을 바랐다. 이에 사연자도 울컥하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다음 사연자가 등장, 그는 "성격이 무뚝뚝한 아버지 때문에 고민 도를 넘어 무시하는 느낌까지 든다, 뭘 물어보면 대답을 기대하면 안 될 정도"라며 말씀 없는 父와 친해지고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는 "난 애교가 많아 뽀뽀하려고 애교를 해도 그냥 가만히 계신다, 기분이 나쁘면 인상쓰고 가라고 한다"고 했다. 이제 환갑이 됐다는 父.  20년을 산 母와도 사이가 안 좋다며 심지어 부부 대화를 전해줘야할 정도라고 했다. 사연자는 "母가  사기 골혼을 당했다고 해,  결혼 전엔 잘 해줬는데 결혼식 후부터 말수가 줄어들었다더라"고 전언했다. 
또 사연자는 "어느날 말없이 아버지가 외박한 적 있어 혼자 병원가서 용종을 떼러 가셨더라"며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사연자는 "며칠 전 생일축하한다고도 보냈는데 몇시간 후 용돈 보내주셨다"고 하자 보살들은 "원래 표현을 잘 못하시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父와 직접 통화를 연결했다. 사연자는 "호적에서 팔 각오를 하고 전화해보겠다"며 긴장하며 전화를 걸었다. 보살들은 사연자父에게 "말로 표현 안 하면 사랑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父는 "잘 하니까 그런 것, 내가 표현을 잘 못 한다"며 처음으로 칭찬, 사연자는 감동했다. 이어 父가 "사랑한다"고 하자 결국 사연자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해 날 싫어하는 줄 오해했는데 아니란 걸 알고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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